“선수들, 간절함과 열정 생겼다” 강성형 감독의 미소 [벤치명암]

대전/강예진 / 기사승인 : 2021-10-31 18: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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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패' KGC 이영택 감독 "2세트가 아쉽다"



국내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만들어낸 값진 1승, 강성형 감독은 환한 미소를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KGC인삼공사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7-25, 25-19)으로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국내 선수들로 일궈낸 값진 승리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강 감독은 “뛰는 선수, 교체로 들어간 선수, 파이팅해주는 선수뿐 아니라 스태프들까지 원팀이 됐던 경기다. 선수들이 자꾸 감동을 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황연주가 야스민 자리를 대신했다. 강 감독은 “외인과 포지션이 겹치다 보니 기회가 잘 오지 않지만, 야스민이 다치기 전부터 몸이 좋았다. 기본적으로 해왔던 능력도 있고 경험도 있기에 기회를 잘 살렸다”라고 칭찬했다.

끈끈함이 돋보였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강성형 감독은 “지난 시즌에 많이 졌기 때문에 간절함과 열정이 더 생겼지 않나 싶다. 어느 순간 위기가 올 텐데 잘 뭉친다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듯하다”라고 이야기했다.

1라운드 마지막 페퍼저축은행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1승만 추가하면 라운드 전승이다. 강 감독은 “기회다. 상대도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아서 잘 준비 해야한ㄷ 좋은 방향으로 끝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아쉬움을 표했다. 이 감독은 “가장 아쉬웠던 건 2세트다. 끝낼 기회가 분명히 있었지만 결정 내지 못했다. 옐레나와 이소영이 주 공격수인데 상대 블로킹에 걸렸다. 2세트를 잡았다면 다른 흐름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돌아봤다.

옐레나의 공격 이후 상황에 대한 아쉬움도 컸다. 옐레나는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20점)을 올렸지만 성공률은 36.17%로 주춤했다.

경계했던 부분이 현실이 됐다. 외인 없는 상대에 당했다. 이영택 감독은 “상대가 외인이 없음에도 수비도 잘했고, 굉장히 잘했다”라면서 “중앙을 뚫어내지 못했다. 경기를 치르다 보면 질 수도 이길 수도 있지만 어떻게 지느냐가 중요하다. 오늘은 문제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영택 감독은 “사이드 블로킹 낮은 쪽을 공략해주길 바랐는데 그 부분이 잘 안됐다. 옐레나가 오늘은 본인 타점을 잘 잡지 못했고, 내려오면서 때렸다. 좋지 않은 습관이 나왔다”라고 했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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