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기 위해선 세트를 따는 게 중요합니다.”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이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상반된 분위기 속에서 만나는 두 팀이다. 원정 팀 KB손해보험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1라운드 현대캐피탈 경기를 기점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더불어 2라운드 들어선 1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셧아웃으로 연달아 패했다. 승리가 절실한 KB손해보험은 서브 범실을 줄여야 한다. 여기에 클리치 상황에서의 결정력도 필요하다.
현대캐피탈은 3연패에서 벗어난 이후 연승을 챙겼다. 중앙에서 최민호와 박상하의 활약뿐만 아니라 지난 OK금융그룹 경기에선 신인 이현승의 깜짝 활약도 돋보였다. 삼각편대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이번 경기를 통해 4연승에 도전한다.
1라운드 맞대결에선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다시 웃을지, KB손해보험이 설욕에 성공할까.
AWAY_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Q. 연패가 길어졌는데,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선수들에게 특별히 해준 말이 있다면.
세트도 따지 못 한채 연패가 길어지면서 선수들도 힘들어하고 있다. 분위기가 처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분위기를 살려 갈 수 있도록 주문했다. 승리를 위해선 한 세트라도 가져와야 한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트를 따는 거에 집중하자고 했다. 차근차근 바꿔보자고 주문했다.
Q. 니콜라가 서브 범실이 잦아졌다.
아직 젊은 선수라 심적으로 부담이 되면 소심해지고 범실도 덩달아 많이 나온다. 극복하기 위해선 본인이 자신 있게 해야 한다. 연습량도 자발적으로 늘렸다. 당장 바뀌는 건 어렵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좋아질 거다.
Q. 황경민은 팀에 어느 정도 녹아들었는지.
공격은 괜찮지만 수비랑 리시브가 아직 흔들린다. 삼성화재에서 경기를 못해 실전 감각도 많이 떨어졌다. 황택의랑 호흡도 맞춰야 한다. 차츰 좋아질 거다.
HOME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최근 중앙에서 박상하와 최민호가 좋은 활약 해주고 있다.
비시즌에 훈련을 많이 했다. 내가 부탁한 것도 있지만 본인들이 노력한 것도 있다. 시간 내서 훈련하는 모습이 있었다. 솔선수범했던 모습들이 코트장에 나오면서 젊은 선수들과 잘 어우러지고 있다.
Q. 경기 일정이 빠듯한데 선수들 체력은.
중요한 경기가 연속적으로 있어 선수들 나름대로 관리를 하고 있다. 힘든 건 사실이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내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Q. 오레올에게 목적타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인다.
오히려 시즌 초반에 그런 모습이 나오는 게 다행이다. 위기가 닥치면 다시 극복하는 과정에 있다. 지금 경기 결과가 좋기 때문에 잘 방어하고 있다고 본다. 오레올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
Q. 지난 OK금융그룹 경기에서 이현승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는데.
그땐 너무 잘해줬다. 기회가 된다면 이현승도 충분히 투입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조금 더 성숙해져야 한다. 공 스피드랑 선수끼리 호흡은 더 다듬어야 한다. 시간이 필요하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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