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정·박철우 한목소리 "경기 끝날 때까지 집중해야" [PO]

의정부/이정원 / 기사승인 : 2022-04-03 18: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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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후인정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3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단판승부 한국전력과 경기를 가진다.

KB손해보험의 2021-2022시즌은 아름다웠다. 창단 후 최고 순위인 2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준플레이오프에서 OK금융그룹에 패했다. 그때의 아쉬움을 이겨내고자 단단히 벼르고 나온 KB손해보험이다. 모든 선수가 필승의 각오로 한국전력전에 나선다.

한국전력은 준플레이오프에서 거둔 승리 기운을 이번에도 잇고자 한다. 박철우, 신영석, 서재덕 등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팀에 큰 힘을 주고 있는 가운데 창단 첫 챔프전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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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베테랑 선수로서 선수들에게 해준 이야기는.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단판 승부는 분위기 싸움이다. 모두가 미쳐야 한다.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끝날 때까지 뛰어다니고 세리머니도 하고 싶은 거 다 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좋은 경기할 수 있다.

Q. 개인적인 준비는.
어릴 때 포스트시즌 경험을 많이 해봤다. 선배들이 했던 행동을 많이 생각했다. 다른 건 없다. 모든 선수들이랑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를 임하는 게 중요하다. 무게 잡고 하는 것보다 내가 먼저 나서서 미쳐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Q. 한국전력 공격 대비는.
분석을 많이 했다. 한국전력에는 신영석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다. 신영석 선수의 공격 10개를 다 잡을 수 없다. 그래도 10개 중에 몇 개라도 막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그러면 상대 기세가 조금은 꺾일 거라 생각한다. 패턴에 따른 분배나 공격수들이 좋아하는 코스, 그리고 기본적인 부분을 보고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AWAY 한국전력 박철우
Q. 팀에 큰 경기를 뛴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다. 플레이오프 앞두고 선수들에게 한 이야기는.
항상 경기 전에 미팅을 한다. 우리에게는 우리카드전이 큰 경기였다. 정규리그 6전 전패를 하다가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거뒀다. 선수들이 고무되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이제 그건 지나간 경기다. 'KB손해보험전 이기면 챔프전 간다. 이런 생각도 버리자'라고 했다. 한순간, 한순간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Q. 힘들지는 않는지.
6라운드 내내 살얼음판 걷는 경기를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쉴 시간이 없었다. 피곤할 수 있지만, 피곤함은 변명이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나이가 있는 데 피곤하지 않냐'라고 걱정을 하신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오로지 선수 vs 선수로만 평가받고 싶다. 정정당당하게 변명 없이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본다.

Q. 8일 동안 네 경기를 치르는데,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는지.
예전에 2009-2010시즌에 5일 동안 네 경기를 한 기억이 있다. 그런데 선수들은 이런 경기를 할수록 몸이 더 가벼워진다. 기분도 좋아진다. 오늘도 좋은 모습 보일 거라 생각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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