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란 빠진 흥국생명, “공 다루는 테크닉 차이 있을 수밖에”[벤치명암]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1-11-14 18: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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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기로에 선 흥국생명과 GS칼텍스. 연패를 먼저 끊은 쪽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14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2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3-0(25-20, 25-15, 25-19) 완승을 거뒀다. 모마와 강소휘는 19, 12점을 터뜨렸고, 유서연도 3세트 막판 해결사로 나서며 12점 활약을 펼쳤다.

승점 3을 챙긴 GS칼텍스는 5승3패(승점 15)로 2위 KGC인삼공사(6승1패, 승점 18)과의 승점 차를 좁혔다. 3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2승6패(승점 6)로 5위에 머물렀다.

특히 흥국생명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지난 2일 경기 출전 이후 결장 중이다. 무릎 부상을 안고 있기 때문. 직전 시즌 출산으로 인해 쉬었던 김해란은 복귀 후에도 후위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드러냈다. 김해란 부상 공백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날도 도수빈, 박상미가 투입됐지만 안정감이 부족했다.

경기 후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도 “코트 안에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들어가면 조율이 된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어찌 됐든 공을 다루는 테크닉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 차이가 많이 느껴졌던 경기였다. 계속해서 경험을 쌓는 것이 시급하다. 선수들이 지치지 않고 하나씩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해란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가서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인천 계양체육관을 떠나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첫 홈 개막전에서는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박 감독은 “한 달 늦게 홈개막전이 열렸다. 선수들도 홈코트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기에 잘해보고 싶었던 의욕이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경기 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일단 우리가 갖고 있는 서브 공략이 잘 됐다. 경기 전에도 상대 캣벨의 성공률을 떨어뜨려야 된다고 했는데 잘 통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린 모마에 대해서는 “경기 끝나고 데이터만 보면 공격 성공률 40% 이상을 찍고 있다. 크게 나빠 보이지 않지만 팀 그리고 내가 원하는 부분이 있다. 계속 요구할 수밖에 없다. 모마도 잘 받아들이고 있다. 갈수록 좋아질 수 있는 여지를 갖고 있는 선수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기다려주면 분명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며 힘줘 말했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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