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결승行' GS차상현 감독 “GS만의 에너지 십분발휘 하겠다”

의정부/강예진 / 기사승인 : 2021-08-28 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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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패'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의욕이 앞섰다“

 

"결승전, 즐겨보자고 했다."

 

GS칼텍스는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 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 흥국생명을 만나 세트스코어 3-0(25-14, 25-13, 25-20)으로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쌍포 유서연, 강소휘가 각 12점으로 공격에서 앞장섰고, 최은지가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흥국생명은 리시브가 불안했다. 공격 전개가 되지 않았고 자체 범실(25개)에 무너졌다. 이주아가 팀 내 최다 5점을 기록했다.

 

승장_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3세트에 살짝 고전했다.

기회가 되면 여러 선수 기용을 통해 경험을 쌓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장점인 서브가 잘 들어가면서 상대 효율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지금까지 왔으니까 남은 한 경기 즐겨보자고 했다. 

 

Q. 오히려 이런 경기가 더 부담되진 않았을까 하는데.

심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흐름이 한 번 넘어가면 다시 잡기가 힘들다. 작년 컵대회도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이길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흐름이 넘어가면 뺏어오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했던 베스트 스타팅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Q. 내일 경기가 중요하다.

내일은 2시 경기라 오전에 훈련하는 건 빠듯하다. 아침에 비디오 미팅을 하고, 마지막 경기니까 우리가 가진 에너지를 십분발휘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싶다. 냉정하게 평가하면 높이, 기본적으로 배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많은 게 현대건설이다. ‘결승전답다’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해보겠다.

 

 

패장_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까.

한 경기 한다 생각하고 거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너무 잘하려고 하는 점도 있었고, 어린 선수들끼리 하면 힘든 점이 이런 부분이다. 뭘 하려는 지 모르고, 너무 의욕이 앞섰다. 강약 조절을 해야 하는데 힘을 실어 때릴 때 힘을 주고 뺄 땐 빼야 했다. 잘하고 싶은 의욕이 많았다.

 

Q. 부담을 가진 건가.

매스컴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그것도 경험을 쌓으면서 멘탈 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을 때고 있지만, 좋은 경험은 될 거라 생각한다.

 

Q. 최윤이, 변지수는 어떻게 봤는지.

팀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본인들도 프로에 있다가 자의로 팀을 떠난 건 아니었다. 돌아왔을 때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 거다. 우리 팀에서 잘해줘야 할 포지션이다 보니 잠을 잘 못  잤다고 하더라. 다 겪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컵대회는 기술적인 부분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중요한 대회였다. 발전해가야 한다. 지금은 미연이 혼자 답답하게 했는데, 해란이가 정규리그 때 들어오니까, 많이 절망적이진 않다. 선수 개개인이 발전해야 발전할 수 있기에, 제 포지션에서 조금 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Q. 주전 세터가 정해진 상황은 아닌지.

미래를 봐야 한다. 혜진이는 아직 고등학생이다. 공격수들이 볼 때리기 힘들어하는 건 사실이다. 이른 시일 내에 세터 능력을 좀 더 키워야 한다. 지금은 건너뛸 수 없는 상황이고, 부딪혀야 한다. 힘든 시간이더라도 그 시간을 단축하는 데 의미가 있는 거지, 없어지진 않는다. 격려해 갈 생각이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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