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강예진 기자] KGC인삼공사가 도로공사의 4연승을 저지했다.
KGC인삼공사는 20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14-25, 25-16, 25-18, 19-5,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세트 득실률에서 앞선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19점)을 끌어 내리고 3위(19점)에 올라섰다. 한국도로공사는 순위 반등에 실패했다.
외인 디우프를 필두로 교체 투입된 고민지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디우프 31점, 고민지 17점으로 최은지 11점으로 삼각편대가 고른 분포를 보였다. 끈끈한 조직력의 승리였다. 도로공사는 쌍포 켈시와 박정아가 각각 29, 23점씩을 올렸지만 승부처 순간 범실로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초반 인삼공사 리시브가 흔들렸다. 세트 플레이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 도로공사가 6점차 크게 도망갔다. KGC인삼공사는 이선우를 빼고 고민지를 투입, 리시브 강화를 강화했다. 랠리 끝 디우프가 득점을 책임지며 추격했지만 도로공사는 블로킹으로 공격을 막아섰고 18-10 간격을 더욱 벌렸다. 서브 득점까지 더해지며 여유롭게 세트를 챙겼다.
2세트 KGC인삼공사가 안정감을 되찾았다. 고민지가 수비에서 힘을 실었고, 염혜선이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갔다.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주춤하자 켈시가 해결사로 나서며 추격했다. 16-10으로 앞선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공격 선봉에 섰고, 고민지가 알토란같은 득점을 올리며 간격을 유지했다. 고민지의 서브 득점과 함께 세트를 만회했다.
KGC인삼공사가 3세트 분위기를 이어갔다. 수비 후 결정력에서 앞섰다. 도로공사는 범실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점수는 5점차로 벌어졌다. 인삼공사 수비 집중력이 상당했다. 커버 플레이 이후 최은지가 득점에 성공하며 20점대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상대 블로킹과 수비에 빈번히 막히며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4세트 도로공사가 문정원 서브로 완벽한 리드를 잡았다.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다이렉트 득점을 챙기며 14-7을 만들었다. 3세트 5점에 공격 성공률 33.33%에 묶였던 박정아가 살아났다. 블로킹으로 디우프를 차단, 배유나 페인트와 함께 18-9로 벌렸다. 초반 리시브가 흔들렸던 인삼공사가 서브와 블로킹으로 뒤따라갔지만 점수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5세트 도로공사가 연속 3점을 챙기며 앞서갔지만 KGC인삼공사가 상대 범실을 묶어 4-4 균형을 맞췄다. 도로공사 박정아 공격에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맞불을 놨다. 최은지, 고민지도 득점에 가세하며 10-7 점차 간격을 벌렸다. 켈시가 득점력을 뽐내며 따라왔지만 KGC인삼공사가 리드를 뺏기지 않은 채 마지막에 웃었다.
사진_김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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