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가 28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3위 KGC인삼공사(16승 15패 승점 49)와 4위 한국도로공사(16승 14패 승점 48)의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승점 1점 차로 치열한 3위 싸움을 하는 가운데 이날 승패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국도로공사는 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중요한 상황마다 결정력이 아쉬웠고, 상대에게 반격 기회를 내주며 분위기를 잃어버렸다. 다시 3위 자리에 올라서기 위해선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과 박정아의 한 방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의 한방을 비롯해 중앙에서의 정호영 활약이 매섭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경기를 통해 3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더불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011-2012시즌 이후 4,108일 만에 6연승에 성공한다.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다. 봄배구에 한 걸음 더 다가갈 팀은 누가될까.

HOME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5라운드 여섯 경기를 돌아보면 어떤지.
5라운드 초반에는 분위기도 괜찮았고, 경기력도 좋았다. 중반부터 처지는 모습도 보였고 어딘가 안 맞는 느낌도 나왔다. 공격수랑 호흡도 아쉬웠고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Q. 이날 경기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인삼공사랑 경기한 걸 분석했는데, 특별히 상대보다 공격력 압도적으로 좋지 못했다. 블로킹과 수비에서 상대를 많이 괴롭혔다. 그 부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워낙 기세가 좋기 때문에 선수들도 코트에서 집중하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

Q. 이번 시즌 KGC인삼공사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상대 경기력이 매섭다.
중요한 경기라 생각하고 임했던 경기에 흔들렸던 게 많았다. 선수들에게 주문하지 않았다. 5라운드 끝나고 선수들에게 ‘우리는 뒤로 물러설 곳도 없다.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 이후로 특별하게 이 경기를 비롯해 6라운드의 중요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더 잘 알고, 그만한 경험들도 많은 선수들이다.

밖에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태프들과 감독이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 주는 거다. 코트 안에서 얼마나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할 거다.

Q. 특히 엘리자벳을 공략하는 게 중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해왔던 것처럼 하겠다. 캣벨로 높이를 세워놓고 방어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안되는 건 공격력이 더 둔화되어 있다. 그 활로를 뚫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AWAY_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Q. 시즌 후반 경기력이 매섭다. 비결을 꼽자면.
우리가 시즌 초반에 부상선수도 많았고, 손발을 못 맞춘 게 걱정이 됐다. 다행히 시즌을 치르면서 해소됐고 계속 훈련도 꾸준히 해왔던 게 호흡이 맞아 가면서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다.

Q. 3위 자리를 굳힐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한국도로공사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는데.
다섯 경기는 이미 지나갔다. 과거라고 생각한다. 그때 우리 모습은 다르다. 기본기 싸움이다. 서브랑 리시브를 공약하고, 캣벨이랑 박정아에게 나쁜 공이 갔을 때 공격 효율을 떨어트리는 게 중요하다.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 있길 기대한다.

Q. 고의정, 박혜민 등 젊은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팀에 긍정적으로 다가올 텐데.
채선아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채선아 활약이 없었다면 분명히 이 자리까지 못 왔을 거다. 채선아가 잘해줘서 박혜민, 고의정이 훈련이랑 자극도 됐을 거다. 이 부분에서 고맙게 생각한다.
젊은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자주 한다. 지금부터 중요한 경기를 한 번씩 해야 한다고 했다. 기대하고 싶고 기대에 부응도 해줬으면 좋겠다.

Q. 매 경기 범실이 많았다. 집중력도 중요할 텐데.
특별하게 선수들에게 주문하지 않는다. 우리가 해왔듯이 평정심을 가져야 한다. 마음이 흔들리면 기술에서도 범실이 나온다. 갑자기 실력은 없어지지 않는다. 늘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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