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대표팀 MB 출신’ 경희대 정송윤의 OH 도전기 “처음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수원/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2 14: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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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윤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새로운 출발선에 자리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U19 대표팀은 30년 만에 동메달을 목에 거는 결과를 얻었다. 대회 내내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한 정송윤은 7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며, 이란과 준결승 경기에선 혼자서 블로킹 4개를 잡아내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순천제일고 재학 시절에는 아포짓으로 활약했다. 오픈 공격뿐만 아니라 백어택까지 구사하며 팀의 주포로 뛰면서 지난해 순천제일고의 3관왕을 이끌었다.

이제는 경희대 신입생이 된 정송윤은 새로운 포지션에 도전한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변신을 예고했다. 새내기가 된 정송윤은 “입학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대학 생활은 재미있다”라고 이야기하며 대학교를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새로운 학교와 함께 포지션을 바꾸게 된 정송윤은 “미들블로커를 하기엔 신장이 애매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와중에 코치님이 아웃사이드 히터를 권유해 주셨고, 나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바꾸게 되었다”고 이유를 전하면서 “새로운 포지션을 하는 만큼 처음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점차 적응하고 있다는 걸 알려줬다.
 


미들블로커 뿐만 아니라 아포짓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아웃사이드 히터는 처음 경험한다. 특히 OH로 피해 갈 수 없는 리시브 연습도 한창이다. 정송윤은 “60~70%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하지만 많이 적응했다”라고 말했다.

정송윤은 경희대 OH 중에 가장 큰 키를 자랑한다. 더불어 이정민(3학년, 189cm, OH), 마윤서(3학년, 190cm, OH) 두 명의 아웃사이드 히터 선배가 자리하고 있지만 연습 경기에서도 정송윤은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다.

 

정송윤은 “코트에 들어갔을 때 잘하고 싶다. 형들이랑 파이팅하면서 코트 안의 분위기를 살려줄 수 있는 분위기 메이커가 돼보겠다”라고 첫 대학배구 리그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경희대는 오는 5일 광주로 내려가 조선대와 2024 KUSF 대학배구 U-리그 첫 경기를 가진다. 기존 남대부 12개 팀에서 구미대와 우석대가 포함되면서 14개 팀으로 운영하게 된 U-리그는 풀리그가 아닌 조별 리그로 진행된다. B조에 속한 경희대는 조선대를 시작으로 이후 인하대, 한양대, 경기대, 경상국립대를 상대하고 상위 2위안에 자리하게 되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끝으로 “신입생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경희대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라며 다짐했다.

 

 

 

 

사진_수원/김하림 기자, 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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