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는 M-스타, 노는 건 Z-스타? 김연경 “저도 왕년에 놀았습니다” [Pre올스타전]

인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8 17: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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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분들이 즐겁게 놀다 갔으면 좋겠습니다.”

흥국생명 김연경은 2006-2007시즌 이후 오랜만에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에 여자부 공격수 1위이자, 여자부 최다 득표자(82,297)로 선정됐다.

별들의 잔치에 16년 만에 초대받은 김연경은 “팬분들이 뽑아주신 거라 의미가 남다르다. V-리그에 복귀한 시즌에 올스타전 1등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과 함께 고마움을 드러냈다.

뒤이어 “2020-2021시즌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뽑혔지만 진행되지 못했기에 정말 오랜만에 올스타에 참가하게 됐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많이 달라졌다.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당일에도 꽉 찰 예정이라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올스타전은 이전과 다른 형식으로 진행된다.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해서 1995년 출생 전후의 남자부 M-스타와 Z-스타, 1996년 출생 전후의 여자부 M-스타와 Z-스타로 팀을 구성했다.

여자부 M-스타에 속하게 된 김연경은 걱정이 가득했다. 김연경은 “올스타 1위로 많은 걸 보여드려야 하는데 요즘 세대를 잘 모른다. 유행하는 것들을 많이 배웠지만, 젊은 선수들과 비교하면 부족하다”라고 털어놨다.

Z-스타 선수들을 향해 “배구만 하면 우리가 잘할 것 같은데 노는 건 안 된다”라고 전하면서 “Z세대들의 감성, 유행하는 것들을 공부해야 하더라. 그래서 최근에 젊은 선수들에게 많이 물어봤기에 뒤처지지 않게 최대한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올스타전에 오면 좋겠다고 전한 김연경. “올스타전은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다. 뛰는 선수들보다 팬들이 더 재밌으면 좋겠다. 젊은 선수들은 세레머니를 한 명당 여러 개를 준비했다더라. 나는 준비한 게 없어서 걱정된다”라며 털어놨다.

하지만 팬들에게 실망은 주지 않으려고 한다. 김연경은 “나도 왕년에 놀았기 때문에 괜찮을 거다. (김)해란 언니랑 같이 세레머니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전했다.

 

 

사진_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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