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보다 승리를 원한다! [스파이크노트]

대전/안도연 / 기사승인 : 2023-01-22 17: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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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가 설 당일 셧아웃 승리라는 기분 좋은 선물을 받았다.

KGC인삼공사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6, 25-23)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가져오며 4위와 승점이 같아졌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22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1세트 20점대 이후 두 번의 강한 서브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박은진이 블로킹 6개를 포함해 9점을 올리며 도왔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리시브에서 고전하며 어려운 경기가 됐다. 또한 결정적인 순간 나온 서브 범실은 뼈아팠다.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17점, 표승주가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긴 어려웠다.

공격만큼이나 강한 엘리자벳의 서브
양 팀 모두 좋은 분위기로 이날 경기에 임한다. 그렇기에 초반 분위기는 더욱 치열하다. 중위권 싸움에서 유리해지기 위해선 이날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KGC인삼공사는 든든한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공격에서 앞장섰다. IBK기업은행도 산타나와 육서영이 맞섰다.

한 점 싸움이 이어지던 중, 교체로 투입된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엘리자벳의 공격을 막아내며 두 점 차로 앞서나갔다. 산타나는 가벼운 공격 리듬을 보였고, 블로킹에도 가담하며 영리한 배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흐름이 뒤바뀌었다. 엘리자벳이 힘을 냈다. 공격 2점과 서브 1점으로 연속 3점을 만들며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이소영의 블로킹이 더해지며 23-22 역전에 성공했다. 엘리자벳의 강력한 서브는 1세트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1세트를 챙겼다. 클러치 상황에서 엘리자벳은 두 번의 서브 득점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결정적인 순간, 아쉬운 서브 범실
KGC인삼공사는 1세트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호영의 기분 좋은 블로킹으로 2세트 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14-11로 리드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추격하던 상황에 나오는 서브 범실이 아쉬웠다.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또한 오른쪽에서의 공격이 터지지 않으며 어려운 세트가 됐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안 되는 게 없는 모습이다. 채선아의 서브 득점에 이어 한송이의 블로킹으로 2세트도 가져왔다.

아쉽게 세트를 내준 IBK기업은행은 리시브에서 고전했다. 2세트까지 리시브효율 35.56%로 상대 42.42%보다 낮았다.

든든한 KGC인삼공사의 중앙
반전이 필요한 IBK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산타나가 다시 공격에서 활로를 찾았다. 수비의 집중력이 더해지며 왼쪽 득점이 꾸준히 나왔고,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그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엘리자벳의 강서브 타임에 연속 4점을 내주며 8-9로 역전 당했다.

꾸준한 집중력으로 KGC인삼공사는 리드를 유지했다. 교체로 출장한 한송이가 블로킹에 성공하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IBK기업은행 역시 포기하지 않으며 득점력을 올렸다. 육서영이 연속 3점을 올리며 23-24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에는 엘리자벳이라는 든든한 한 방이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22-17의 상황 이지수도 모습을 드러내며 총 네 명의 미들블로커가 코트를 밟았다. 중앙이 더욱 든든하게 느껴졌다.

사진_대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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