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완벽 복귀' 성균관대, 충남대에 3-2 풀세트 접전 끝에 승...2연승 질주

송현일 / 기사승인 : 2024-04-17 17: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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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가 충남대를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그 중심에는 '돌아온 에이스' 에디가 있었다.

신동연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는 17일 수원 성균관대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배구 U-리그 A조 예선 홈경기서 충남대에 세트스코어 3-2(21-25, 25-22, 21-25, 25-18, 15-11)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4일 홍익대와 시즌 첫 경기 맞대결 승리에 이은 2연승 질주다.

홈팀 성균관대는 신입생 임정식(OH, 184cm)과 프로무대에서 돌아온 에디(4학년, MB, 198cm)를 각각 5, 6번 자리에 선발로 기용했다. 세터 조승연(4학년, 187cm)과 아포짓 김재민(3학년, 190cm), 아웃사이드 히터 임민호(4학년, 193cm)와 미들블로커 김우겸(3학년, 201cm)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충남대도 신입생 이동윤(MB, 196cm)을 선발 명단에 포함했다. 세터 김효민(4학년, 180cm)과 아포짓 홍세화(3학년, 189cm), 아웃사이드 히터 장아성(4학년, 187cm)과 조민성(2학년, 191cm), 미들블로커 전우준(4학년, 202cm)이 함께 자리를 잡았다.

이날 성균관대는 에디의 활약이 돋보였다. 중앙 포지션으로 경기에 나섰음에도 불구, 혼자서 22점을 쏘아올렸다. 여기에 쌍포 임민호와 임정식도 각각 19점, 16점을 보탰다. 팀 서브 기록 또한 인상적이었다. 한 경기 6번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상대 리시브 라인을 괴롭혔다.

지난 시즌 성균관대는 아쉽게 9위에 머물렀다. 그런 만큼 더욱 반가운 시즌 초반 연승 행진이다. 게다가 올해는 전에 비해 초반 승점 관리가 매우 중요해졌다. 올 시즌 U-리그는 A, B조로 나뉘어 각 팀당 조별예선 6경기씩을 먼저 치른다. 이후 6강 플레이오프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반면 지난해에는 팀마다 균일하게 11경기씩 치러 순위를 정했다. 따라서 올해 처음 승기를 잡는 쪽이 끝까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경기 시작부터 팽팽한 기류가 흘렀다. 계속 엎치락뒤치락 한 점씩 주고 받았다. 1세트 접전은 11-11 동점 상황까지 계속 이어졌다. 이후 충남대가 앞서나갔다. 주포 장아성이 연달아 득점하며 점수를 20-16로 벌렸다.

성균관대도 물러서지 않았다. 세터 조승연이 다양한 공격 활로를 열며 팀 분위기를 바꿨다. 이에 힘입어 임정식과 김재민이 양쪽에서 번갈아 강스파이크를 날렸다. 그 결과 성균관대가 충남대를 19-22로 한 점 따라붙었다. 그러나 20-23에서 조승연이 서브범실로 매치포인트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곧바로 에디가 한 점 만회했으나, 끝내 기회를 잘 살린 충남대가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성균관대가 반격에 나섰다. 7-7 동점 상황에서 에디가 2연속 득점을 쏘아올렸다. 흐름을 잡은 성균관대는 단숨에 16-10까지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지난 세트 때 주춤했던 임민호까지 살아나면서 먼저 20-14 고지를 점했다.

20-15, 패색이 짙어진 충남대가 성균관대를 다시 맹추격했다. 이동윤이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맥이 끊긴 성균관대는 연달아 범실을 내줬다.

하지만 22-20, 에디가 다시 성균관대의 중심을 잡았다. 오른쪽에서 조승연의 백토스를 가볍게 밀어넣으며 한 점 따돌렸다. 이후 임민호가 24-22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날카로운 스파이크로 추가 득점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심기일전한 충남대가 경기 초반 9-10 리드를 가져왔다. 이에 질세라 성균관대도 12-14로 무섭게 뒤쫓았다. 하지만 충남대가 상대 추격을 잠재웠다. 장아성과 이동윤 원투펀치가 작렬하며 15-20까지 도망갔다.

이후 에디가 2번 연달아 상대 코트 위로 스파이크를 꽂으며 성균관대는 다시 한번 힘을 냈다. 그러나 20-23, 김우겸의 속공이 라인을 벗어나 실점했다. 이어 찾아온 21-24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장아성이 가볍게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충남대는 승리에 한 발 더 다가갔다.

벼랑 끝에 몰린 성균관대. 조승연이 강력한 서브에이스로 4세트 첫 득점을 쐈다. 여기에 임민호의 2연속 득점포까지 터지며 성균관대는 4-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충남대도 만만치 않았다. 홍세화가 추격포를 쐈다.

이후 양 팀의 난타전이 벌어졌다. 한 점씩 주고 받으며 경기는 13-11이 됐다. 성균관대가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14-11 3점 차 리드 상황에서 임민호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충남대의 추격 의지가 꺾였다. 여기에 김우겸의 중앙 공격까지 터지며 성균관대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망의 5세트, 성균관대의 날카로운 서브가 승패를 갈랐다. 6-5 접전 상황에서 임민호가 서브에이스를 내며 성균관대가 한 점 더 달아났다.

12-9, 다시 한번 임정식이 서브로 점수를 올렸다. 이후 14-11 매치포인트 때 에디가 높이를 앞세운 블로킹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같은 날 A조 명지대는 홈에서 열린 목포대와의 경기에서 3-0(25-14, 25-11, 25-12)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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