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크바이리와 삼성화재 부활 꿈꾸는 김상우 감독 "그때 분위기 살리겠다" [외인드래프트]

리베라호텔/이정원 / 기사승인 : 2022-04-29 17: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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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팀 분위기를 살려보겠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29일 서울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를 지명했다.

리비아 출신인 이크바이리는 드래프트 전부터 1순위 후보로 거론된 선수다. 이크바이리는 200cm의 신장을 가졌으며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다. 호쾌한 스윙이 매력적이다. 김상우 감독도 이크바이리의 호쾌한 스윙에 반했다.

드래프트 종료 후 만난 김상우 감독은 "영상으로 봤을 때 호쾌하게 스윙도 하고 순발력이나 여러 부분이 인상 깊게 보였다. 벌크업,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조금 더 가다듬는다면 더 향상될 거라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걱정되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2021년 초에 왼팔 골절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지금은 문제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 블로킹 시 부상 재발에 대한 위험이 따를 수도 있다.

김상우 감독 역시 "그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그 부분 때문에 다른 부분을 포기하기 어려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랜만에 프로 배구판으로 돌아왔다. 2017-2018시즌 끝난 뒤 우리카드 감독직에서 내려온 후 처음이다. 이후에는 모교 성균관대 감독직과 KBSN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직을 병행했다.

김 감독도 "감회가 새롭다. 이 판이 조금 달라졌다. 선수들하고 잘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나에게 기회를 준 건 이 위기를 이겨내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잘 해보겠다.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말을 이어간 김상우 감독은 "삼성화재라는 팀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다. 그러다 친정팀으로 다시 돌아왔다. 옛날에 즐거웠던 기억을 되살려서 그때 분위기를 재현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우 감독은 팀 부임 후 빠르게 팀에 변화를 주고 있다. 우리카드와 3대5 트레이드를 통해 하현용, 이상욱 등을 수혈했고 군입대자도 5명으로 많다.

김 감독은 "변화를 줘야 했다. 황승빈이 좋은 선수인데 떠나 아쉬운 면도 물론 있다"라며 "올 시즌은 패기, 노련미를 적절하게 조화시키겠다. 잘 훈련하고, 잘 운영이 된다면 괜찮을 거라 판단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상우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삼성화재는 내달 2일 소집한다.


사진_리베라호텔/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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