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꺾으며 3연승을 달린다.
현대건설은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20, 25-15)으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황연주, 고예림이 각각 15점, 12점, 10점으로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와 이한비가 나란히 13점, 12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긴 어려웠다.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서 풀리지 않으며 힘든 경기가 됐다.
공수의 조화
1세트 현대건설 김다인의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13-5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페퍼저축은행이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뒤를 쫓았다. 그러자 강성형 감독은 타임아웃을 불렀다.
강성형 감독의 타임아웃 이후 현대건설은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겠다는 모습이었다. 상대에게 기회를 절대 주지 않으며 21-9로 멀리 달아났다. 리시브부터 공격까지 매끄럽게 이어졌다. 또한 현대건설이 긴 랠리 끝 마침표를 여러 번 찍어내며 강팀의 면모를 자랑했다.
또한 현대건설은 공격도 공격이지만, 1세트 디그 20개 시도 중 20개를 성공하며 공수의 조화를 보였다.
이한비를 도와줘!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서채원의 서브 득점에 이어 최가은의 연속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한비의 득점도 눈에 띄었다. 1세트 무기력했지만, 생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박경현이 도무지 공격의 리듬을 잡지 못했다. 번번이 상대에게 막혔다. 날개에서 이한비를 제외하곤 득점이 보이지 않는 페퍼저축은행이다.
니아 리드도 2세트 6점을 추가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29.63%에 머물렀다. 득점포가 더욱 가동돼야 한다.
한편 현대건설은 블로킹이 살아났다. 양효진과 이다현뿐 아니라 황연주와 나현수도 블로킹을 추가했다. 2세트 마지막 교체로 들어온 나현수가 상대 이한비의 공격을 막으며 세트를 가져왔다.
강한 서브 통한 현대건설
3세트 현대건설은 고예림을 대신해 정지윤을 투입했다. 페퍼저축은행 역시 박경현 대신 이민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3세트 초반 현대건설은 더욱 단단했다. 베테랑들의 견고한 벽이 페퍼저축은행을 괴롭혔다. 또한 교체로 들어온 정지윤이 공격에 가담하면 새로운 공격 루트를 찾아갔다. 여기에 이다현이 서브 득점까지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정시영 또한 투입되며 자신들이 가진 또 하나의 공격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국 정시영과 황연주가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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