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성공’ 석진욱 감독 “함께 열심히 해준 결과” [벤치명암]

인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0 17: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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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이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OK금융그룹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2-25, 29-26, 17-25, 15-10)으로 승리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5점을 올리면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여기에 조재성이 18점, 차지환이 14점을 올리며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상대 전적 3연패를 끊어낸 석진욱 감독은 “오랜만에 대한항공을 이겨서 기분 좋다. 선수들이 다 같이 열심히 해줘서 얻은 결과다. 지친 모습이 있었지만, 코트 안에서 열심히 해줬다”라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3세트 듀스 접전 끝에 따낸 OK금융그룹은 4세트에 지친 여력이 가득했다. 큰 점수 차로 벌어지자 석진욱 감독도 여러 선수를 웜업존으로 불러내면서 5세트를 대비했다.

석 감독은 “4세트 때 선수들 체력이 떨어졌다. 코트 안에서 뛰어다니는 게 힘들었을 거다. 열정을 보여주기 위해 과하게 세레머니를 해서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5세트 당시 레오가 잠시 코트 위에서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석 감독은 “많이 뛰고 때리면서 근육이 지쳤을 거다. 경기 초반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지만 갈수록 지쳤다. 삼성화재 시절의 레오는 아니다. 5세트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다”라고 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임동혁이 31점, 정지석 19점, 김민재가 12점을 올렸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OK금융그룹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확실히 강해졌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뒤이어 “우리가 잡을 수 있는 순간에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내지 못했고, 수비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은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나오겠다”라고 전했다.

1세트, 레오의 서브에 크게 고전했다. 연속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기에 상대가 살아났다. 오히려 2세트 때는 우리가 더 잘했다. 처음부터 우리가 잘 잡고 나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경기에서 한선수와 속공수의 호흡이 불안한 경우가 잦았다. 이에 수장은 “선수들도 사람이다. 기계처럼 항상 정확하게 올라갈 수 없다. 연결이 안되는 부분에 있어선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은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라고 독려했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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