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4연승 달린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 [벤치명암]

인천/박혜성 / 기사승인 : 2022-11-05 17: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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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18-25, 25-20, 13-25, 15-7)로 이기며 4연승을 달렸다.

한 세트씩 주고받는 치열한 승부 끝에 승리를 챙긴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매우 기분이 좋다.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높은 정신력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세터가 첫 번째 터치를 가져가면 누군가가 와서 토스를 올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는 6명이 모두 세터라고 생각한다. 그게 우리의 프로젝트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4연승을 달리게 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만족하고 싶지 않다. 배고파하고 싶다. 그래야 발전할 수 있다. 한국배구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만족할 수는 없다”라고 다짐했다. 

 


반면 권영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대한항공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승점 1점을 가져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1세트에만 범실 12개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서브 범실이 대부분이었다. 대한항공은 리시브 라인이 탄탄하다. 리시브를 흔들기 위해서 강하게 넣으라고 주문했는데 범실이 너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4세트를 큰 점수 차로 이기며 승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지만 5세트 초반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권영민 감독은 “5세트 정지석 서브를 넘기지 못한 게 아쉬웠다. 그걸 넘겼으면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한국전력이라는 팀은 좋은 분위기로 활기차고 즐겁게 배구를 하는 팀이다. 그런 모습이 오늘은 어느 정도 나온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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