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들 활약에 웃음 꽃 핀 틸리카이넨 감독 [도드람컵]

순천/박혜성 / 기사승인 : 2022-08-28 17: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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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5-23)으로 승리했다. 2019년에 이어 3년 만에 기록한 컵대회 우승이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이다.

결승전에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대한항공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중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과 미들블로커 김민재가 눈에 띄었다. 2001년생으로 2021-2022시즌 입단한 정한용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패기 있는 플레이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을 웃게 했다. 올라온 공은 과감하게 때렸고 박철우와 서재덕에게 블로킹 2개씩 기록하며 팬들에게 본인을 인식시켰다.

2003년생 막내 김민재도 결승전에서 활약했다. 3세트에서 서재덕과 김지한의 공격을 블로킹 해내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속공도 2개뿐이었지만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김민재는 득점 후 재미있는 세리머니를 보여주며 팀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그 과정을 어느 정도 보여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흡족해했다.

MVP 임동혁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대표팀에 다녀와서 휴식기 없이 바로 팀에 합류해 에이스 역할을 200% 해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은 MVP 받을 자격이 있다. 필요한 상황,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만들어줬다. 정말 잘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젊은 선수들을 이끈 고참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코트에서 리더가 돼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컵대회를 마무리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제 다시 시즌 준비를 한다. “나는 빠르고 스마트한 배구를 하려 한다. 비시즌 동안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해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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