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은 있었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안방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
이사나예 라미레스(사진, 브라질)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은 네덜란드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지난 6~7일 두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1차 평가전에서는 세트 스코어 1-3으로 역전패했지만 2차 평가전에서는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1승 1패로 네덜런드와 평가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라미레스호는 앞서 진천선수촌에서 두 차례 네덜란드와 연습경기와 이번 평가전에서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부상 때문이다. 주전 세터 황택의를 비롯해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 임성진이(이상 KB손해보험) 코트로 나오지 못했다. 황택의를 대신해 한태준(우리카드)가 네덜란드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주전 세터로 뛰었다.
라미레스 감독은 7일 네덜란드와 2차 평가전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황택의는 기다릴 것"이라며 "네덜란드와 연습경기와 평가전에 뛰지 못했지만 바레인에서 열리는 AVC(아시아배구연맹) 챌린지컵에선 코트로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그는 나경복과 임성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성진의 경우 홍동선(상무)이 대체 선수로 선발됐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라미레스 감독은 "홍동선 교체 여부는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라며 "나경복의 경우 챌린지컵 일정이 끝난 뒤 예정된 브라질 전지훈련에는 함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라미레스 감독은 챌린지컵에서 만나게 될 팀들에 대해 "카타르, 파키스탄만 신경쓰지 않는다"며 "호주의 경우 베스트 전력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고 들었다. 인도네시아도 전력이 강하다. 그리고 바레인의 경우 홈팀이다. 특정팀에게만 신경쓰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바레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챌린지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아시아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는다.
글_천안/류한준 기자
사진_대한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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