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우리카드 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4-26, 26-24, 25-2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에 승리를 거두며 3승 1패를 기록하게 된 현대캐피탈은 승점 9점으로 단숨에 2위까지 상승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제 뒷심이 생겼다고 느낄 수 있었다. 양 팀 모두 잘한 경기였다. 우리카드도 박수받아 마땅하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3세트 20-24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내리 6점을 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그 중심에는 최태웅 감독의 교체술이 있었다. 이원중 대신 김명관을 투입했고 김명관은 날카로운 서브로 세트를 끝냈다.
“명관이가 서브 감각이 좋았다. 오레올도 블로킹에 참여하는 로테이션이었기 때문에 한두 점만 따면 역전할 수 있겠다는 예상이 들었다.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다”라고 되돌아봤다.
반면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3세트 좋은 기회가 왔지만 살리지 못했다. 그게 오늘 패배의 요인이다”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황승빈 세터는 득점이 필요한 순간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안드리치)에게 공을 올려줬지만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우리카드는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고 끝내 역전패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에 신영철 감독은 “안드리치가 지금 무릎이랑 발목이 좋지 않다. 그리고 공격할 때 끌고 내려오면서 한다. 그걸 고치지 못하면 헤쳐 나가기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신영철 감독은 공격수들의 활약에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토스에 따라 공격도 달라져야 하는데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선수들에게 고쳐야 할 점을 말할 거다. 선수들이 말로만 이해한다고 하지 말고 꼭 실천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천안/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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