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연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는 5일 경기 수원 성균관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배구 U-리그 A조 예선 홈 경기에서 명지대를 세트스코어 3-2(25-20, 22-25, 22-25, 25-21, 17-15)로 이겼다. 에디가 20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재민이 17점으로 뒤를 단단하게 받쳤다.
명지대에서는 김남현이 양 팀 최다인 21점을 올렸으나, 동시에 개인 범실 13개를 쏟아내면서 고개를 숙였다.
홈팀 성균관대는 임정식(1학년, 184cm, OH), 에디(4학년, 198cm, MB), 조승연(4학년, 187cm, S), 홍준범(2학년, 199cm, OP), 임민호(4학년, 193cm, OH), 김우겸(3학년, 201cm, MB)을 선발로 기용했다. 리베로 자리에는 나혜성(4학년, 180cm)이 들어갔다.
이에 맞선 명지대에서는 김승록(2학년, 187cm, OH), 현석준(4학년, 195cm, MB), 김남현(3학년, 190cm, OP), 이윤재(2학년, 190cm, OH), 김시호(2학년, 193cm, MB), 박상연(3학년, 181cm, S)을 먼저 코트 위로 올렸다. 리베로로는 박상욱(4학년, 176cm)이 나섰다.
1세트 초반 성균관대 범실이 쏟아지면서 명지대가 3-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성균관대 임정식이 오픈 공격으로 4-4, 조승연이 블로킹으로 5-4를 찍으면서 점수를 뒤집었다. 여기에 명지대 네트 터치로 한 점 더 도망갔다. 명지대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남현의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8-6 역전에 성공했다.
김남현의 득점포가 멈출 줄 모르면서 명지대가 13-10까지 달아났다. 성균관대도 맞불을 놨다. 에디 서브 때 3점을 쌓아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한 점씩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9-18에서 에디 블로킹 득점으로 앞서간 성균관대가 23-19에서 에디 서브에이스, 임정식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성균관대는 홍준범 대신 김재민(3학년, 190cm, OP)을 투입했다. 경기 초반 5-5까지 펼쳐진 시소게임의 승자는 성균관대였다. 임민호가 왼쪽 전위에서 높이 뛰어올라 상대 블로킹을 피하는 대각 스파이크로 6-5 기록, 기세가 꺾인 명지대가 계속 범실을 내면서 성균관대가 13-10까지 치고나갔다.
16-13까지 성균관대의 3점 차 리드 상황이 이어졌다. 여기서 또 다시 명지대의 공격 범실이 나왔다. 승기를 잡은 성균관대가 20-17 먼저 20점 고지를 점령했다. 이에 질세라 명지대도 성균관대를 그대로 20점에 묶어두고 내리 3점을 쌓았다. 21-21에서 현석준 블로킹 득점으로 역전을 만든 명지대가 원포인트 서버로 최동근(1학년, 193cm, MB)을 투입, 이내 최동근의 서브 득점이 터지면서 앞서갔다. 흐름을 살린 명지대가 세트스코어 1-1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초반 두 팀 모두 물러서지 않았다. 서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 경기가 6-6까지 치달았다. 7-6에서 김남현이 원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명지대가 흐름을 탔다. 여기에 9-8에서 펼쳐진 기나긴 랠리를 이윤재가 오픈 공격으로 결정지으면서 명지대가 더욱 기세를 올렸다.
성균관대가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에디 속공으로 11-13, 김재민 직선 공격으로 12-13을 찍은 성균관대가 명지대를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18-17에서 명지대 김남현이 성균관대 에디 블로킹을 뚫어내면서 다시 분위기가 명지대 쪽으로 넘어왔다. 이후 김남현의 연속 득점이 폭발하면서 명지대가 3세트도 가져갔다.
4세트 패색이 짙은 성균관대가 힘을 냈다. 초반 득점포를 가동한 명지대가 성균관대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화력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13-10까지 단숨에 치고 나갔다. 3점 차 상황이 계속 이어진 가운데 14-17에서 명지대가 현석준 속공으로 한 점 쫓았다.
더 이상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은 성균관대다. 에디 속공이 먹혀들면서 23-19까지 단숨에 격차를 냈다. 명지대도 포기하지 않았다. 20-24 상대 세트포인트에서 터치아웃으로 한 점 따라붙었다. 이제 질세라 성균관대 에디도 똑같이 터치아웃 득점을 내면서 세트스코어는 2-2가 됐다.
승부처가 된 5세트. 성균관대 에디 공격이 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명지대가 먼저 한 점 올렸다. 그러나 심기일전한 에디가 왼쪽 전위에서 대각 공격에 성공, 경기는 다시 1-1이 됐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았다. 7-7까지 승패의 행방을 알 수 없었다. 이때 명지대 우량성이 서브 범실을 내면서 성균관대가 먼저 8점을 찍고 코트를 바꿨다.
세트 후반 명지대가 김남현 활약에 울고 울었다. 김남현이 득점과 범실을 번갈아 올리면서 계속 1점 차 상황이 유지됐다. 14-12 매치포인트를 잡은 성균관대 승리가 유력했다. 그러나 성균관대 에디가 연속 공격 범실을 내면서 극적으로 듀스에 돌입했다. 접전 끝에 16-15에서 나온 명지대 현석준 공격 범실로 성균관대 에디가 한숨 돌렸다.
같은 시각 경기대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 경기대와 경희대 간 B조 맞대결에서는 경희대가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10)으로 웃었다. 박예찬(4학년, 200cm, OP), 이정민(3학년, 189cm, OH), 김영태(3학년, 195cm, MB) 삼각편대 활약이 좋았다. 각각 14점, 13점, 12점을 터뜨리며 화력을 담당했다.
반면 경기대는 창끝이 무뎠다. 10점을 올린 임지우(3학년, 193cm, OP)가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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