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최민호' 눈에 띄네…2m 장신 MB, 속공도 '굿' [대학샛별]

수원/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4 16: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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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 장신인데 발이 빠르다. 게다가 탄력도 있다. 속공만큼은 이미 프로 레벨이라는 평가도 잇따른다. 한양대 미들블로커 임동균(3학년)의 올 시즌 활약상을 기대하는 이가 적지 않다.

임동균은 지난달 22일 수원 성균관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와 성균관대의 연습 경기가 끝난 뒤 "올 시즌 한양대의 전관왕을 이끌겠다"고 힘 있게 말했다.

임동균은 "올해 한양대 멤버가 좋다. 비시즌도 다들 열심히 잘 보냈기 때문에 (전관왕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고학년으로서 한 해 동안 나뿐 아니라 동료들이 제 기량을 펼칠 수 있게 팀의 중심을 잡아 주고자 한다"고 했다.

임동균은 올 시즌 한양대 공격의 주축 중 하나로 지목된다. 높은 타점을 활용해 위에서 찍어 누르는 속공에 특히 능하단 평가다. 이날 성균관대에 방문한 한 프로 팀 관계자는 "공격 센스가 있어 보인다. 오늘(29일) 하는 것만 보면 팀에서 존재감이 가장 컸다"고 전했다.

그러나 임동균은 "주변에서 나를 올해 한양대 에이스로 지목해 줄 때면 당연히 기쁘다. 신입생일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나 싶기도 하다"며 "하지만 그만큼 내가 팀에서 해야 할 역할 또한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나 자신이 아닌 팀을 위해 책임 있게 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U리그 우승했을 때 정말 행복했다. 그래서 일단 U리그 2연패를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는 임동균은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치는 게 목표다. 가능하다면 개인 기록도 1·2학년 때보다 더 좋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또 "기회가 닿는다면 프로 무대에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롤모델은 최민호 선배님"이라고도 했다.

송병일 한양대 코치 겸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임)동균이는 보는 그대로다. 신장이 좋고 대학 선수로는 드물게 속공 타이밍을 잘 잡는다"며 "블로킹만 더 갈고닦으면 프로에서도 부르는 팀이 꽤 있을 거다. 동균이는 성실하고 성격도 좋아서 어딜 가든 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수원/송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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