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더·라인업 모두 바꾼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여러 분석 통해 경기 준비할 것"[벤치명암]

대전/김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8 1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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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의 변화가 승리로 이어졌다.


28일 오후 삼성화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삼성화재는 3-0으로 깔끔한 셧아웃 승을 거두며 팬들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그동안 잘 터지지 않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와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의 쌍포를 터뜨렸다. 막심과 파즐리는 이날 각각 21득점과 13득점을 기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두 외국인 선수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룬 김정호 역시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각편대를 이끈 세터 노재욱 역시 3개의 블로킹으로 상대의 추격을 막아섰다.

삼성화재는 이날 이전과 다른 로테이션을 선보였다. 지난 경기 당시 6번 자리에 미들 블로커인 김준우를 배치했던 것과 달리 아웃사이드 히터 파즐리를 6번 자리에 배치한 것. 오더 자체가 바뀌는 큰 변화였다. 이날 경기 전 김상우 감독은 “리시버들의 위치를 포함해 많은 변화를 주며 준비했다”고 언급했던 바 있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이날 보여준 오더 변화에 대해 “파즐리가 리시브에 부담이 많다. 그렇기에 조금 더 편한 위치에서 리시브를 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며 “한 경기만으로 결과를 얘기할 수는 없다. 계속해서 여러 분석을 통해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오더뿐만 아니라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선발 세터로는 노재욱이 나섰으며 파즐리의 대각에 위치하는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김정호를 배치했다. 김 감독은 “(노)재욱이가 리듬이 좋지 않아 기복이 있어서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감을 잡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 김정호에 대해서는 “(김)정호가 들어왔을 땐 정호에게 파이프 공격을 줄 수도 있고 공격 점유율을 더 가져가게 할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고 투입했고 몸 상태 역시 어느 정도 회복이 된 만큼 믿고 기용했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의 다음 상대는 현재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캐피탈이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 김 감독은 “우선 컨디션 관리를 잘 해서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상대가 서브도 워낙 좋고 높이도 있는 팀인 만큼 어떻게 방어할 지와 어떻게 뚫을지를 모두 고민하며 준비하겠다”고 전한 뒤 인터뷰실을 나섰다.

 

 

반면 이날 경기의 패장이 된 권영민 감독은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펼치며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경기인 것 같다”며 “다음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선수들을 잘 추슬러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한 뒤 인터뷰실을 떠났다.

똑같은 1승 4패의 상황 속 연패를 끊은 삼성화재와 2연패를 기록한 한국전력의 희비가 교차했다. 두 팀 모두 다음 경기에서는 웃는 모습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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