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흥국생명과 GS칼텍스전을 끝으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가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안타깝게 조기 종료되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한 선수들로부터 풍성한 기록들이 나왔던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 여자부는 6라운드 조기 종료 전까지 총 111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2020-2021시즌 정규리그 평균 시청률인 1.23%에서 소폭 감소한 1.18%를 기록했다. 1.18%는 역대 여자부 정규리그 평균 시청률 2위의 기록이다.
5라운드에 펼쳐진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선 순간 시청률 3.24%가 나왔다. 여자부 정규리그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순간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광주를 연고지로 한 페퍼저축은행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이룩한 김형실 감독의 지휘 아래 패기 넘치는 신인 선수들과 6개 구단 및 실업팀에서 영입한 중고참 선수들 총 16명이 창단 첫 시즌을 치렀다.
비록 신생팀으로서 부족한 경험으로 인해 많은 승리를 거두진 못했으나 1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창단 첫 승, 이어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 5라운드 흥국생명에 승리하며 유의미한 3승을 거뒀다.
지난 2020-2021시즌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이번 2021-2022시즌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하며 정상에 우뚝 섰다. 2021 코보컵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리그 개최 후 1라운드부터 6라운드 조기 종료까지 단 한 번의 흔들림 없이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페퍼저축은행과 마찬가지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은 팀이 있다. 역대급 시즌을 보낸 현대건설이다. 31번의 경기 중 오직 3패(28승)만을 기록하며 V-리그 최초로 개막 후 12연승,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인 15연승을 세웠다. V-리그 남녀부 최초로 단일 시즌 동안 연속 2회 12연승 이상 달성이다.
또한 28승 3패, 승점 82점으로 여자부 역대 최다승과 최다 승점을 동시에 경신했다. 2012-2013시즌 IBK기업은행이 25승 5패, 승점 73점을 기록한 이후 무려 9년 만의 대기록이다.
한편, 리그 2위를 차지한 한국도로공사 역시 12연승을 기록하며 팀 자체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도로공사의 이전 역대 연승 기록은 2014-2015시즌에 세운 9연승이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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