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횟수 착오 분명 내 잘못...혼자 안고가겠다" [프레스룸]

장충/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8 15: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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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 없이는 1점도 못 올린다. GS칼텍스 국내 선수진의 현주소다.

GS칼텍스는 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안방경기를 치른다.

직전 페퍼저축은행전에서 GS칼텍스는 실바의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55점)에도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안 그래도 서러운데, 교체 실수로 논란까지 빚었다. 3세트 후반 교체 횟수를 착각해 실바를 웜업존에서 코트로 다시 내보내지 못한 것이다.

결과는 치명적이었다. 24-21로 앞서던 승부를 24-26으로 내주고 말았다. 세트 포인트에서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한 것이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그날 저녁까지만 기분이 안 좋았고 지금은 잊었다. 지난 건 빨리 잊으려 한다. 오늘 경기만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영택 감독은 또 "교체 횟수 착오는 분명히 내 잘못이다. 선수들에게도 사과했다"면서 "여러 선수를 코트를 밟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결과가 안 좋게 돌아왔다"고 자책했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그만큼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이 심각하다는 반증. 이영택 감독은 "선수 탓을 하고 싶지 않다. 내 잘못이다. 혼자 안고가고 싶다"고 감쌌다.

GS칼텍스는 5승21패, 승점 19로 최하위인 7위를 기록 중이다. 전체 6라운드 중 5라운드 중반을 맞이한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일각에선 팀의 미래를 위해 신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어떻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영택 감독은 "지금 있는 선수들도 어리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아가) 장래성은 분명히 있다. 신장도 있고 공격력도 있다. 하지만 좀 더 준비를 시킨 다음 투입하는 게 맞다. 지금 경험을 쌓게 하겠다고 무리하게 투입하면 스스로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주아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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