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의 중앙 대결. 끝내 웃은 쪽은 김민재였다.
대한항공이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9, 25-17)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위 도약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맹활약이 빛났다. 그는 블로킹과 서브 각각 1개를 포함해 22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64.52%로 높았다. 이어 정지석과 김민재가 나란히 8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중앙에 김민재가 돌아왔다. 2021-2022 V-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 19살의 나이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김민재는 최근 남자 국가대표팀 차출 이후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7일 KB손해보험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1월 9일 KB손해보험전 이후로 약 한 달여 만에 경기에 투입된 바 있다.
이날 김민재는 오랜만에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돌아온 그는 블로킹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렸다.
4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 입장에선 매우 반가운 신호다.
한편 한국전력은 이날 3번의 세트 모두 20점을 넘지 못했다. 21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어려운 경기를 보였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렸다. 교체로 투입된 박철우가 9점, 중앙에서 박찬웅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6점을 올렸다.
박찬웅은 지난 4일 열린 우리카드 경기에서 블로킹 6개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직전 경기였던 8일 현대캐피탈전에서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7점을 기록하며 블로킹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박찬웅은 이날 역시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1세트에서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보이는 듯하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잠잠해졌다. 최종 6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며 5위에 머무른다. 4위인 삼성화재(승점 42)와는 1점 차다.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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