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결승전 한 자리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4강 우리카드전에서 세트스코어 3-1(28-26, 21-25, 25-17, 25-23)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대한항공 임동혁이 35점으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다. 정지석도 25점으로 뒤를 이었고 정한용도 9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이강원이 각각 20점, 12점으로 분투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컵대회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1세트는 각 팀 에이스 간의 대결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임동혁, 우리카드는 나경복을 위주로 플레이했다. 대한항공에서는 두 명의 블로커 이상이 나경복을 따라다녔고, 그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동시에 나경복을 향한 목적타 서브로 공격 효율을 떨어뜨리고자 했다. 공격에만 집중한 임동혁은 1세트에 12점, 공격 성공률 67%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에 1세트를 안겼다.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정지석까지 살아났다. 여기에 블로킹까지 나왔다. 정한용이 이강원의 공격을 막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우리카드도 송희채와 이강원이 나경복을 도우며 무섭게 추격했다. 순식간에 동점까지 만들며 분위기를 이어간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의 범실과 황승빈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이후 교체로 들어간 정성규의 서브 득점과 대한항공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리카드가 3세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공격은 범실이 됐고, 수비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세터와 공격수 간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도 자주 연출됐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임동혁 콤비가 활약했다. 3세트에서 정지석은 10점(공격 성공률 75%), 임동혁은 8점(78%)을 올리며 결승전에 한 발짝 다가갔다.
경기를 끝내려는 대한항공과 5세트로 끌고 가려는 우리카드의 4세트는 치열했다. 경기는 주공격수를 도와주는 선수들에 의해 갈렸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나경복 외에 해결해 줄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경기 막판 이강원이 힘을 보탰지만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정지석, 정한용이 활약했다.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올린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서브 득점으로 승리를 결정 지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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