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이정원 기자] "선수들에게는 열정과 투지를 보여달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가진다. 현대건설 역시 KGC인삼공사와 마찬가지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아니, 그 이상으로 절실하다. 6연패에 빠져 있다. 이도희 감독은 다양한 라인업,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경기 전 이도희 감독은 "흥국생명전과 라인업 변동은 없다"라고 먼저 운을 뗐다. 황연주가 아포짓 스파이커, 루소가 고예림과 윙스파이커 라인을 꾸린다.
6연패에 빠져 있다. 세터진이 아직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그래도 이도희 감독은 세터진에게 많은 주문을 하지 않는다.
"세터들에게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해달라고 했다. 또한 모든 선수들에게는 열정과 투지를 보여달라고 했다. 그래야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 이도희 감독의 말이다.
황민경은 이날도 선발 제외다. 발바닥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 감독은 "아직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회복하는 중이다. 그래도 교체로 출전시키려 한다. 볼감각은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정지윤은 올 시즌 들어 본 포지션 미들블로커뿐만 아니라 윙스파이커,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서도 뛴다. 쉽지 않다. 이 감독 역시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속공과 사이드 공격은 공 오는 궤적도 다르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이 감독은 "그래도 지윤이가 잘 받아들이고 있다. 마음가짐이 다른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KGC인삼공사에 0-3으로 완패했다. 3-12, 블로킹에서 크게 밀린 게 패배의 원인이었다.
끝으로 이 감독은 "미들블로커 블로킹이 선수들이 사이드 공격수들을 보완해 주려다 자기 자리를 놓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배려해 주지 말아야 한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맞춰가는 단계다. 세터와 호흡이 문제인데, 계속해서 맞춰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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