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관중 속 '13연승' 도전하는 정관장 고희진 감독 "늘 경기 준비는 똑같다"[프레스룸]

대전/이예원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6 15: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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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다’. 정관장의 모습이다. ‘12’라는 숫자가 증명한다.

정관장은 26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지난 현대건설전에서 정관장은 풀세트 끝에 역전승을 일궈냈다. 2세트 후반 정관장은 19-24의 현대건설 세트포인트에서 연속 5득점을 해냈다. 결국 듀스 끝에 세트를 따낸 것이 압권이었다.

표승주가 블로킹을 포함해 연속 3득점을 올린 것이 발판이 됐다. 그렇게 끌고 간 5세트에서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코트를 폭격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연승과 함께 정관장은 본연의 경기력을 되찾았다. 뒷심으로 승리를 따냈다.

정관장은 현대건설이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에 세운 연승 신기록 15연승에 단 세 걸음을 남겨두고 있다. 승리를 거머쥘수록 역사가 새겨진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정관장이 ‘13연승’에 도전한다.

다만 정관장은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과 끈질긴 싸움을 펼쳤다. 2승 1패로 시즌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두 번의 승리 모두 풀세트 끝에 따냈다. 상대전에서 20점 이후 범실을 17개 기록하며 6개의 페퍼저축은행 보다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정관장의 화끈한 공격력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결국 클러치 상황에서 범실을 조심해야한다. 한 번의 승리마다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정관장이 이날도 또 다른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까.


 

경기 전 만난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현대건설은 강팀이다. 조직력도 강하고 여러 부분에서 강팀이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로 잘 이겨냈다"며 지난 현대건설전의 짜릿한 승리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우리 팀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의 힘이다. 그러한 점수에서 이길 수 있었다는 것은 결국 팬분들의 응원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팬분들의 힘을 받은 것 같다"며 응원해준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정관장에게 가장 최근 패배를 안긴 팀은 페퍼저축은행이다. 시즌 내내 두 팀이 만나면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다. 고희진 감독도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을 터. "늘 경기 준비는 똑같다. 상대에 맞게끔 준비한 것을 선수들이 경기에서 잘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정관장은 '메가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연휴 시작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팬들이 꽉 찬 경기장에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희진 감독은 "관중들이 많이 오셨으니까 좋은 경기를 보답드릴 수 있게 최선 다해야한다"면서 "메가 선수가 잘해주니까 고맙다. 구단에서도 그만큼 신경을 써주셔서 감독으로서 감사드린다. 경기 준비가 우선이니 경기에 집중을 하겠다"며 미소를 띄웠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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