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시즌 V-리그 무대를 누빌 외인 지명이 모두 마무리됐다. 새 얼굴은 2명이며 반가운 얼굴이 대거 다시 한국으로 온다.
2022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2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한 시즌 팀의 농사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선택의 자리인 만큼 각 팀들은 신중에 신중을 더했다.
1순위는 삼성화재가 가져왔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의 선택은 리비아 출신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였다. 이크바이리는 드래프트 전 선호도 조사에서 각 팀들로부터 많은 표를 받은 선수다.
이크바이리는 화상 인터뷰를 통해 "전체 1순위는 예상 못했다. 뽑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고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목표를 묻자 이크바이리는 "당연히 리그에 가장 높은 곳에 서는 게 목표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프전에 다 진출해 우승하겠다"라고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져간 현대캐피탈은 2015-2016시즌 함께 했던 오레올 카메호(등록명 오레오)를 택했다. 오레올은 "한국으로 돌아와 기쁘다. 현대에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3순위 지명권을 얻은 KB손해보험은 세르비아 출신 니콜라 멜라냑을 지명했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에서 세 시즌 간 활약했던 타이스 더 호스트를 4순위로 택했다. 타이스는 "다시 돌아와 기쁘고, 기회를 잡아 기쁘다. 언젠가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이 기회다"라고 이야기했다.
네 구단 외 우리카드, OK금융그룹, 대한항공은 직전 시즌 외인과 재계약을 택했다.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레오)는 우리카드,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대한항공은 호주 출신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과 한 시즌 더 한다.
재계약한 선수들은 세금 포한 55만 달러를 받는다.
사진_리베라호텔/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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