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의 ‘퐁당퐁당’ 징크스는 깨질까.
GS칼텍스가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나름의 동기부여를 통해 6라운드 약진을 노리는 GS칼텍스의 6라운드 두 번째 경기다.
충격적인 부진에 빠졌던 전반기를 뒤로 하고, GS칼텍스는 후반기에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든든하게 팀을 이끄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중심으로 안혜진이 돌아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부진에 시달리던 권민지도 다시 궤도에 올랐다. 트란 투이(등록명 뚜이)와 오세연이 지키는 중앙도 준수한 모습이다.
직전 경기에서도 정관장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치른 GS칼텍스다. 실바와 권민지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한수진과 유가람이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오세연도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선전했다.
최하위 탈출과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이라는 나름의 동기부여를 통해 연승을 노리는 GS칼텍스는 총력전에 나선다. 이영택 감독이 6라운드 총력전을 이미 예고한 바 있다. 또 깨고 싶은 징크스도 하나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9경기 연승으로 승-패를 반복하는 이른바 ‘퐁당퐁당’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연승을 만든다면 마침내 이 징크스를 깨고 6라운드 반등을 본격적으로 노려볼 수 있다. 과연 GS칼텍스는 실로 오랜만에 연승에 성공하며 좋은 분위기를 더 이어갈 수 있을까.
*이영택 감독 일문일답
Q. 현대건설이 직전 경기에서 비주전 선수를 대거 활용했다. 경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데이터가 부족한 느낌도 있을 텐데.
그간 기회가 없어서 못 뛰었던 선수들인데, 그래도 충분히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각자의 역할을 잘 해내더라. 다만 오늘(2일)은 주전이 다 나온다고 들었다. 우리도 평소와 다름없이 준비했다. 수원에서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승리가 없는데, 선수들에게 또 하나의 연패를 끊어보자고 말했다.
Q. 안혜진은 엔트리에 복귀하는지.
엔트리에는 복귀했다. 다만 아직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상태는 많이 좋아졌지만, 이번 경기까지는 아마 나서지 않을 것 같다.
Q. 이주아의 잔여 시즌 활용 방향성은.
어쨌든 경기는 잘하는 선수가, 또 경쟁에서 승리한 선수가 뛰어야 한다. 그게 맞다. 이주아는 지금으로서는 풀타임 소화보다는 유서연이 전위일 때나 유가람이 후위에 들어갔을 때처럼 수비 부담이 줄어들었을 때 공격력 강화를 위해 투입하려고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계속 성장하고 있는 선수고, 기회는 계속 줄 것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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