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도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놨다. VNL은 월드 그랑프리(여자부)와 월드리그(남자부)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다가 2018년부터 새로 탈바꿈했다. 올해로 5년째가 된 VNL에서 한국여자대표팀은 어떤 결과를 기록했을까.
2018 VNL(5승10패, 12위)
VNL로 개편 후 첫 대회다. 당시 한국은 세터 이효희와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의 활약을 앞세워 대회 초반 4연승을 달리는 돌풍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아쉬운 결과가 이어지며 5승 10패(승점 14)를 기록, 1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때 기록한 성적은 역대 VNL에서 한국이 기록한 가장 좋은 성적이다.
2019 VNL(3승12패, 15위)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맞이하는 첫 대회였다. 쉽지만은 않았다. 대회 도중 9연패에 빠지며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걱정 어린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한국에서 열린 마지막 4주차에서 숙적 일본과 폴란드를 상대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대회를 마쳤다. 3승 12패(승점 9)로 15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정지윤, 박은진, 이주아 등 젊은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서 본인의 진가를 드러냈다.
2021 VNL(3승12패, 15위)
2020 VNL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고, 2020 도쿄올림픽도 같은 이유로 1년 연기됐다. 2021 VNL은 도쿄올림픽 전 모의고사라고 볼 수 있는 대회였다. 팬들의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팀 완성도가 부족했다. 답답한 경기력은 계속됐고, 윙스파이커 의존도는 컸다. 결과는 3승 12패(승점 10)로 두 대회 연속 15위에 머물렀다.
2022 VNL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의 은퇴 이후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대표팀이다. 어느 정도의 부진은 있을 것이라 예상은 됐지만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예선 라운드 1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현재 11전 11패. 획득한 세트도 단 2세트뿐이다. 최하위 16위에 위치하고 있다. 마지막 남은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VNL 사상 첫 전패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이 대회 역대 최저 성적은 2018년 아르헨티나가 기록한 1승 14패(승점 3)다.
사진_FIVB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