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진 촬영은 흘러가는 과거를 간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이다. 특히 최근에는 스타들의 다양한 사진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수요가 많다. V-리그의 선수들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팬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더스파이크>가 ‘포토 스토리’ 코너를 준비했다.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선수들의 어린 시절 사진부터 며칠 전에 찍은 셀카와 인생네컷까지, 다양한 사진들을 시간 순으로 만나볼 수 있는 ‘포토 스토리’ 코너의 두 번째 주인공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함께 성장하는 ‘최자매’, 최정민과 최효서다.
Chapter 1. 유년기의 최자매는 어땠을까?
최자매는 두 살 터울이다. 2002년 12월에 최정민이, 2004년 5월에 최효서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두 선수가 보내준 사진으로 미뤄봤을 때, 두 선수의 어린 시절 관계는 가까우면서도 언니 최정민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흔한 ‘K-자매’의 관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Chapter 2. 공부가 하기 싫어서 배구를 시작하다
최정민은 초등학교 4학년, 최효서는 초등학교 2학년이던 2012년, 최자매는 어머니의 권유로 함께 배구를 시작했다. 두 선수가 어머니의 권유를 흔쾌히 받아들인 이유는 같았다.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였다. 옥천초등학교에서부터 한봄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최자매는 함께 노력하고 성장하며 배구에 대한 꿈을 키워갔다.
Chapter 3. 이제는 V-리그를 대표하는 자매가 됐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최자매는 아마추어 선수들의 꿈의 무대 V-리그에 입성하게 된다. 최정민은 2020-2021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최효서는 2022-2023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 입단했다. 두 선수는 커리어 초반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최정민은 외국인 선수 안나 라자레바의 공백을 메우며 ‘최자레바’라는 별명을 얻었고, 최효서는 노란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23-2024시즌, 두 선수는 또 한 번의 스텝업을 하고 있다. 최정민은 4라운드 후반부까지 블로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최효서는 노란과 조금씩 출전시간을 나눠 갖고 있다.
최자매가 <더스파이크> 인터뷰에서 서로에 대해 남긴 멘트
정민’s Comment
이렇게 서로를 이해하면서 기댈 수 있는 사람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 든든하고 편안합니다!
효서’s Comment
언니와의 관계는 성인이 되고 나서 더 돈독해진 것 같아요. 같이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다니고, 가고 싶었던 곳도 함께 가요!
글. 김희수 기자
사진. 선수 제공, KOVO, 더스파이크
디자인. 최인혜 디자이너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2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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