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2018.'
대한항공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프전 현대캐피탈과 1차전 방문 경기를 치른다.
73.7%의 확률을 건 싸움이다. V리그 남자부 사상 19번의 챔프전 중 14번이 1차전 승리 팀의 우승으로 막 내렸다. 양 팀 모두 기선 제압을 위해 초장부터 전력 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1차전인 이날 경기가 어쩌면 우승 향배를 가늠할 최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이 가운데 챔피언 결정전(챔프전·5전3선승제)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정규리그 3위 대한항공은 앞서 2위 KB손해보험과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3차전 혈투 끝에 챔프전에 올랐다.
모두의 예상을 깬 이변이었다. 대한항공은 1차전을 내주며 궁지에 몰렸다. 더욱이 역대 V리그 남자부 PO 1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89.4%였다. 10.6%의 신화를 써낸 대한항공이다. V리그 남자부 PO 사상 3번째 역 스윕을 만들며 현대캐피탈 앞에 섰다.
이 가운데 7년 전 대한항공의 행보가 재조명된다. 대한항공은 2017~2018시즌 PO를 거쳐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당시에도 PO 역 스윕에 성공했다. 이때가 역대 2번째였다.
그리고 7년이 지나 대한항공은 또다시 도전자의 자세로 우승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번엔 챔피언 DNA에 헝그리 정신까지 품었다. 대한항공이 2018년의 역전 드라마를 다시 한번 재현할지 관심이 모인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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