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모든 선수가 준비돼 있었다.
현대건설이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0-25, 25-11, 25-13)로 승리하며 16연승을 달렸다.
지난 2021-2022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승리를 시작으로 16경기 모두 승리를 챙긴 현대건설이다.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현대건설이지만 최근 강성형 감독은 걱정이 많았다. 부상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양효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15일 GS칼텍스, 18일 페퍼저축은행 경기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나현수가 양효진의 빈자리를 잘 메꾸며 패하지 않고 연승을 이어 나갔다.
그리고 이날 양효진이 세 경기만에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강성형 감독의 걱정은 끝나지 않았다. 양효진과 함께 트윈타워를 구축하던 이다현이 어깨에 통증을 느꼈고 팀 에이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는 허리 부상이 있어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된 것이다.
결국 이다현의 자리는 나현수를, 야스민의 자리는 황연주를 투입한 강성형 감독이다. 갑작스럽게 경기에 투입된 두 선수지만 제 역할을 해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나현수는 블로킹 2점, 서브 2점을 포함해 11점을 올리며 미들블로커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황연주 역시 블로킹 1점, 서브 1점 포함 12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30.3%로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처리하는 능력을 보여준 황연주다.
강성형 감독도 두 선수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최근 연속된 강행군을 치르느라 부상 선수가 생기고 있는 현대건설이다. 하지만 주전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전력에 누수가 생겨도 그 자리를 채워줄 선수들이 있다.
이처럼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현대건설이기 때문에 16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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