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감독에게 한국 배구의 갈 길을 물어보다

김종건 / 기사승인 : 2022-11-25 14: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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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한민국 배구의 국제 경쟁력 약화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2000년 시드니대회를 끝으로 남자는 올림픽 진출의 꿈이 번번이 무산되고 있다. 남자 대표팀의 FIVB(국제배구연맹) 세계랭킹은 35위다. 26위까지 주는 파리올림픽 예선전 출전권도 없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밀려나 세계랭킹을 올릴 뾰쪽한 방법도 없다.


최근에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컵대회에서 4위에 그쳤다. 태국 중국에 이어 세계랭킹 70위 바레인에게도 졌다. 결과만 놓고 보자면 한국 배구는 이미 아시아 지역에서마저 변방으로 밀려났다. 지금의 추세라면 한국 배구는 올림픽과 영영 멀어진다. 박기원 전 대한항공 감독은 누구보다 이 같은 상황을 걱정한다. 국제배구계의 흐름에 밝고 어느 정도 영향력도 가진 그에게 한국 배구가 가야 할 길을 물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왜 우리 배구의 경쟁력이 떨어졌나.
한마디로 훈련 부족이다. 예전에는 감독이 하라는 대로 선수들이 했다. 지금은 감독이 지시해도 선수들이 따르지 않는다. 과거처럼 강압적인 방법도 쓸 수 없다. 세상이 달라졌다. 게다가 구단은 선수들로부터 피드백을 받는다. 사정이 이러니 감독이라는 존재감이 없다. 지금은 감독이 선수들 눈치를 보는 환경이다. 훈련을 강하게 시킬 수 없다.


왜 강한 훈련이 필요한지 논리적으로 설명해달라.
운동은 어느 정도 반복훈련이 필요하다. 최소한 어느 정도까지는 해야 하는데 선수들이 이를 지루해한다. 어릴 때부터 가장 기본적인 훈련을 싫어한다. 그래서 감독도 강요하지 못한다. 훈련 때 100%를 하지 않는데 실전에서 그것이 나올 리가 없다. 경기 때 무의식중에 제대로 된 동작이 나와야 자신의 진짜 실력이고 기술이 되는데 지금은 절대적인 훈련량 부족이다.


대표팀은 그 나라에서 가장 배구를 잘하는 사람이 모인 팀인데도 그렇다는 얘기인가.
지금 대표팀은 고작 20~30일 연습하고 국제대회에 나간다. 협회와 연맹이 합의한 것인데 왜 이런 규정이 생겼는지 궁금하다.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국제대회 경쟁력이 절대로 높아질 수 없다. 대표팀을 위해 V-리그를 어느 정도 희생할 것인지 배구계가 판단해야 한다.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국제 경쟁력을 따라갈 수 없다. 우린 걸어가고 있고 경쟁국은 뛰어가, 점점 더 격차는 커진다.


경쟁력 있는 대표팀을 만들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협회와 연맹이 만나서 함께 한국 배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연구하는 특별팀을 구성해 장기적이고도 세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당분간 그 계획대로 움직여야 기회가 있다.


기술적으로 우리가 국제무대에서 가장 약한 부분은 무엇이라 보는가.
국제무대에서 우리가 가장 안 되는 것이 블로킹과 서브다. 선수들의 키가 작아서 블로킹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핑계다. 냉정하게 말하면 기술이고 반복훈련의 부족이다.


박기원 감독 설명한
국제배구 기술의 발전사


박기원 감독은 탁월한 배구 이론가다. 한국 배구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도중에 갑자기 배구 역사와 기술 변천사를 들려줬다. 다소 긴 내용이지만 배구의 세계적인 트렌드를 쉽게 정리해 설명해줬다. 이탈리그에서 지도자로 생활하던 그가 V-리그에 오게 된 에피소드는 흥미로웠다.


“세계 배구는 흐름이 있다. 우선 이 역사를 알아야 한다. 한때는 수비를 잘 가르치는 사람이 최고로 인정받았다. 일본식 배구다. 그다음은 공격과 시스템, 콤비 배구를 잘 가르치는 사람이 인정받았다. 다양한 속공이 중요했다. 당시는 블로킹 지도 방법이 모두 달랐다. 그다음은 블로킹의 시대였다. 이를 잘하는 팀이 강팀이었다. V-리그 초창기 현대캐피탈이 그랬다. 당시 김호철 감독이 현대캐피탈 선수들을 데리고 이탈리아에 전지 훈련을 왔다. 내게 블로킹을 지도해달라고 해서 도와줬다. 나중에 김호철 감독이 현대캐피탈의 블로킹이 좋아진 것이 내 도움이라고 얘기했고 그 말을 들은 LIG손해보험에서 함께 하자고 제의가 와서 한국에 오게 됐다.”


“블로킹 다음은 반격의 배구였다. 리시브 효율이 40%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어떤 배구를 할 것인지 연구하고 새 방법을 찾는 감독들이 많아졌다. 요즘 트렌드인 중앙백어택 공격은 상대의 블로킹을 뚫으려는 방법에서 탄생했다. 공격 옵션을 4개 만들어 상대의 3인 블로킹을 뚫으려는 것이다. 지금은 서브를 잘 가르치는 사람이 대접받는다. 서브의 시대다.”


“내가 대한항공을 처음 맡아서 코보컵에 출전했는데 한 경기에 서브 범실을 30개 이상씩 하고 예선에서 떨어졌다. 당시 구단에서는 “감독님 뭐 하세요?”라고 핀잔을 줬지만 내 고집대로 밀고 갔다. 우승을 위해서는 용감하게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브 훈련을 많이 한 덕분에 대한항공의 서브는 점점 강해졌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배구의 흐름에서 볼 배분과 세터 얘기는 없다. 감독이 세터의 볼 배분과 높이 등을 지적하는 것은 우리나라에만 있다. 0.1초의 짧은 순간에 세터에게 어떻게 공을 배분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지시할 수도 없다. 훈련으로 해결될 일도 아니다. 세터가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하도록 둬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는 FIVB의 기술&지도 위원회 멤버이자 AVC의 지도 위원회 의장으로 있다. 70대의 나이지만 여전히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많고 뭔가를 배우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그를 AVC는 ‘지칠줄 모르는 혁신가’라며 찬사의 기사도 썼다. 지난 6월에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프랑스 대표팀의 로랑 틸리 감독 등 해외의 유명 지도자 2명을 초청하는 기술 세미나도 열었다. 그가 아이디어를 내고 관련자들을 일일이 섭외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인 행사였다.


“국제배구에 관심이 많아서 매일 FIVB와 AVC의 홈페이지에서 새로운 뉴스를 찾아보고 중요한 경기는 유튜브에서 본다. 자주 FIVB와 AVC의 미팅에도 참석한다. 대한항공 감독을 나오면서 한때는 배구가 꼴도 보기 싫어졌지만, 곧 다 잊어버리고 여전히 배구를 보고 있다. 그런 면에서 배구는 내 천직인가 보다.”

FIVB가 전 세계 배구발전을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다.
“FIVB는 각 나라에서 원하면 대표팀 지도자를 파견해준다. 축구나 농구처럼 배구가 전 세계적인 인기 스포츠가 되기 위해서는 각국 대표팀이 성공을 거두고 그 나라에서 슈퍼스타가 나와야 한다고 FIVB는 판단했다. 특히 인구가 많은 아시아대륙에 많은 투자를 한다. FIVB가 1년에 700만 달러의 예산을 이 사업에 쓴다. 지도자 파견은 배구를 잘하는 A급 국가는 이용하지 않는다. 자존심이 있어서다. 최근 발리볼챌린저컵(VCC) 때는 우리에게도 지도자가 파견됐다. 체력담당 트레이너(로렌조 바비에리 체력 트레이너)였다. 협회에서 요청했던 모양이다.”


이런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
“FIVB의 지도자 파견 프로그램으로 큰 도움을 받는 나라가 파키스탄과 인도, 태국, 바레인 등이다. 중동에서는 그런 지도자를 쓰는 곳이 많다. 참가하는 지도자는 사실상 재능기부를 하는 것인데 그들 덕분에 전 세계의 배구 수준의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우리가 쉽게 이길 나라가 점점 없어진다는 뜻이다. FIVB는 이 사업에 전력투구하려고 한다. 우리도 그 행보에 따라가지 못하면 점점 뒤로 쳐질 것이다. 그런 면에서 AVC컵 여자대회에 고등학생을 파견한 것은 배구협회가 두고두고 잘못한 것이다. ”


국제대회를 자주 다녀오는데 현장에서 한국 배구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 것 같다.
“최근 이란에서 열린 2022 제14회 AVC 아시아유스남자선수권대회 참가했다. 일본과 우리의 신체조건을 비교하면 우리가 더 좋았다. 그런데 경기는 졌다. 이유는 무엇인가. 그만큼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에서 일본과 차이가 났다는 얘기다. 기술도 체력도 모두 밀렸다. 일본 선수들의 몸놀림과 우리 선수들의 몸놀림은 천지 차이였다. 여자 선수도 마찬가지다. 우리 대표선수들의 몸놀림이 태국, 일본과 큰 차이가 난다. 이번 VNL을 보면서 중국과 일본, 한국 선수들의 스피드와 몸놀림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마치 동호인 배구를 하듯 선수들이 몸이 무거웠다. 선수들의 체형 자체가 달랐다. 일본과 우리는 전혀 다를 것이 없는데도 그렇다. 그 이유로 DNA를 핑계를 대는 사람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한일 배구의 차이는 훈련이다. 국제대회에서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여자이기를 포기해야 한다. 훈련량을 늘려야 한다.”


한때는 우리가 밑으로 봤던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이 가파르다. 걱정스럽다.
“이번에 남자 U20에서 준우승, 남자 U18에서 3위를 차지한 인도는 FIVB에서 지도자를 파견해 세계적인 배구의 흐름에 동참했고 이제는 자국의 지도자가 팀을 이끌고 있다. 신체적인 조건이 좋아 같은 노력이라면 우리보다 훨씬 앞서갈 수 있다. 인도가 제대로 준비하면 2~3년 이내에 아시아를 제패할 수 있다.”
 


박기원 감독은 4년간 국가대표팀을 맡아서 대표팀을 월드리그에 팀을 잔류시켰다. 대한항공 4년 재임 기간 정규리그 1위 2번, 챔피언결정전 우승 1차례를 기록했다. 그보다 앞서 이란 대표팀을 맡아서 아시아권 정상권으로 올라갈 기틀도 마련했다. 박기원 감독의 지도를 받은 뒤부터 이란은 아시아 정상에 올라서서 번번이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과연 그는 이란배구를 어떤 방식으로 변화시켰을지 숨겨진 얘기가 궁금했다.


“이란 대표팀을 맡아서 가장 먼저 선수들의 정신상태부터 뜯어고쳤다. 이란 배구협회와 계약하기 전에 이란의 문화와 사람들의 특색을 연구했다. 이란 현지에 나가 있는 대한민국 상사에서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얘기를 들었다. 이란에 처음 도착했더니 대표선수 후보로 30명 정도를 추려놓았다. 이란 배구협회는 ‘당신이 알아서 내보낼 선수는 내보내’라고 했다. 이란 선수들은 규율이 엉망이었다. 훈련 시간에 늦게 나오는 것은 다반사였다. 코치와 스태프도 훈련 도중에 전화를 받을 정도였다. 나는 가장 먼저 기본방침부터 정했다. 스태프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15분 전까지 훈련할 완벽한 준비를 마치라고 지시했다. 선수들도 5분 전에 나와서 훈련할 준비를 끝내라고 했다. 훈련장에 휴대전화는 가져오지 말라고 했다. 오직 감독인 내 전화를 통해서만 긴급한 연락할 수 있도록 하고 내 전화번호를 모두에게 알려줬다. 이런 방침에도 불구하고 한 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훈련도 설렁설렁했다. 즉시 퇴출시켰다. 난리가 났다. 그 친구가 이란의 에이스였다. 나는 단호하게 그 선수가 없어도 충분하다.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에이스가 하루아침에 대표팀에서 쫓겨나자 다른 선수들은 긴장했고 그때부터 팀에 규율이 잡혔다.”


“이란 협회와 계약을 맺기 전에 요구한 것이 있었다. 외국인 감독이 대표팀을 맡으면 어차피 49%는 적이라고 봤다. 그래서 감독으로서 칼자루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했다. 협회에 ‘선수선발 권한은 내가 가지고 선수의 훈련 태도가 나쁘거나 대표팀 호출을 거부하면 소속 팀에서도 1년간 뛰지 못한다는 조항을 넣어달라’고 했다. 이 정도로 강력한 무기를 가져야 선수들을 장악할 수 있다고 봤다. 돌이켜보면 그 조항은 쓸 필요가 없었다. ”


“이란에서 성공했던 숨은 이유는 체력강화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이탈리아에서 분석관과 함께 체력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이것이 이란 선수들과 잘 맞아떨어졌다. 대표팀 훈련 때 3명의 체력담당을 두고 이란 리그에서 상위 3개 팀에도 이 훈련 프로그램을 쓰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어차피 대표팀의 주전은 그 3개 팀에 거의 있었다. 덕분에 대표팀 주전들의 철저한 부상관리가 가능해졌다. 주전 선수들의 생체리듬과 사이클이 같아지면서 대표팀의 체력이 언제 최고로 올라올지 예측도 가능해졌다. ”


이란 대표팀에서의 성공사례를 들어보면 확실히 어딘가에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생각과 준비는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들이 하지 않는 방법을 써야 하고 용감해야 한다는 것도 동시에 보여줬다. 그동안 연구해온 배구 기술과 자료를 남들에게 전수하는데도 거리낌이 없는 그는 각 팀의 골칫거리인 부상을 예방하는 노하우도 알려줬다.


“웨이트 트레이닝 방법이 바뀌면 선수들의 부상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 우리 여자대표 선수들의 부상이 많은 것도 이런 관점에서 봐야 한다. 현재 V-리그는 각 팀이 서로 다른 체력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시절 부상 방지를 위해 처음으로 유연 체조를 도입했다. 선수들이 하루 훈련 때 몇 번 점프하는지 훈련 영상을 일일이 체크도 했다. 측정 결과 훈련 때 선수들이 120~130번 점프를 했다. 그 횟수를 80개로 낮추자 선수들의 컨디션이 훨씬 좋아졌다. 물론 대한항공은 선수들이 기술이 좋아서 적용이 쉬웠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강팀,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물었다. 많은 얘기를 해줬다. 그는 일단 감독에게 힘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다음은 감독이 원하는 화려한 배구가 아니라 팀의 자원을 최대한 이용하는 배구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대가 바뀐 만큼 감독의 위상과 역할이 과거와는 달라져야 한다는 말도 했다.


“우리 V-리그는 지금 칼자루를 구단이 쥐고 있다. 구단이 선수에게 피드백을 하는 이상 칼자루를 쥔 감독은 없다. 나는 감독을 양복에 비유한다. 기성복을 사서 거기에 사람의 몸을 맞추면 좋은 감독이 아니다. 입는 사람의 체형과 몸에 맞는 옷을 만들어 입혀야 유능한 감독이다. 감독의 틀에 팀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팀이 가진 선수들의 기량에서 장점을 찾아내 우리 팀에 유리하게 만드는 것이 좋은 감독의 진정한 능력이다.”


“이제 감독은 선수들의 기술을 지도하는 역량보다는 사람을 관리하고 동기부여를 시키는 역량이 더 중요하다. 대한항공 시절 나는 한선수에게 특별한 주문을 하지 않았다. 나보다 더 배구 기술을 잘 아는 선수에게 요구할 필요가 없었다. 실력을 인정하고 ‘네가 다 알아서 하라’고 했다. 덕분에 한선수는 자신이 원하는 배구를 했다. 그 결과 지금 대한항공 플레이는 철저히 한선수의 색깔이 입혀져 있다. 대신 한선수와 공격수에게는 각자가 해야 할 역할과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뒀다. 만일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면 두 사람이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으라고도 했다. 그 덕분에 ‘왜 제대로 올려주지 못했냐’ ‘왜 그 공을 때리지 못했냐’ 등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는 일은 없었다. 자신이 해야 할 범위 내에서만 제대로 하게 만들어주자 한선수는 팀의 진정한 리더로서 동료들을 잘 이끌었다. ”


“용감해야 우승한다. 팀에 색깔을 입히기 위해서는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해야 한다. 우리 팀 선수의 역량을 잘 평가하고 그 기량을 가장 잘 이용하는 배구를 찾아내야 한다. 그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다.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팀에 오면 십중팔구는 기본기가 모자란다. 그렇다고 모자란 15~20%의 기본기를 갖출 때까지 교정하면 선수 생활 끝날 때까지도 고치지 못한다. 그런 선수는 절대로 에이스가 될 수 없다. 팀에는 에이스 2명만 있으면 충분하다. 모든 선수를 다 에이스로 만들 필요도 없다. 그럴 바에는 그 선수의 기량 가운데 팀에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글. 김종건 기자

사진. 더스파이크DB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11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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