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으로 돌아가겠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질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 3차전 사전 인터뷰에서 "0%. 마음에 든다. 좋은 도전이 될 것 같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다시 천안으로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5전3선승제인 챔프전 사상 개막 2연패를 거두고 우승한 팀은 없다. 대한항공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1·2차전을 내리 패했다. 이날 지면 대한항공의 챔프전 5연패 도전은 그대로 막을 내린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를 의식하고서 이같이 말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전인미답의 통합 4연패를 일구며 새 왕조를 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에 밀려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하는 등 부침이 적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3전2선승제인 플레이오프에서 KB손해보험에 역 스윕 업셋을 거두며 간신히 챔프전에 올랐지만 현대캐피탈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며 "오늘도 타이트한 경기가 될 것이다. 중요한 순간 득점이 나와 줘야 한다. 2차전처럼 서브가 잘 안 들어가면 힘들어질 수 있다. 현대캐피탈도 이기려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거기에 맞서 싸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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