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에서 2023 옥천향수배 동계 스토브리그 전국중고배구대회(이하 옥천 스토브리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옥천고는 2승 1패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특히 중앙에서 금강산(3학년, 192cm, MB)의 활약이 돋보였다. 자신의 서브 차례 때 연속 득점을 챙기는 것은 물론 속공과 블로킹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처음 <더스파이크>와 인터뷰를 가진 금강산은 “저는 옥천고등학교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금강산입니다”라며 수줍게 자기소개를 꺼냈다.
미들블로커로 블로킹과 속공은 물론, 서브까지 제 역할을 완벽하게 해낸 금강산은 “최근에 잘 안돼서 힘들었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좋아지고 있다. 특히 서브는 어깨에 힘 넣지 말고 맞춰 때리려고 계속 생각하면서 했던 게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지난 14일 제천산업고와 가진 4세트 번외 경기는 백미였다. 11-20으로 뒤진 상황에서 16-20까지 쫓아갔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옥천고는 승부를 듀스까지 이끌었고,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순식간에 5점을 챙기기까지 금강산의 서브가 출발점이었다. 금강산은 “우리 팀 에이스인 (최)현민이가 올해도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돼 없이 대회를 치러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여러 경우의 수를 대비해서 경기에 나섰는데, 좋은 결과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자신의 강점으론 점프력을 꼽았다. 금강산은 “미들블로커로 키는 작지만 탄려으로 극복한다. 높은 점프력이랑 때리는 기술이 좋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항상 밝고 모든 일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선수”라고 자신을 설명한 금강산은 올해 옥천고 주장을 맡게 됐다. 주장으로 책임감도 남달랐다. “내가 솔선수범해야 밑에 후배들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다. 더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자신의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_옥천/김하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