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 우승 확률 잡아라...기선 제압 중요한 男 챔프전

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1 13: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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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역사는 말한다.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챔프전·5전3선승제)에선 무엇보다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역대 V리그 남자부 챔프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0%를 웃돈다.

2005년 국내 프로배구 출범 이후 지난 시즌까지 V리그 남자부 챔프전은 모두 19번 열렸다. 이 가운데 14번이 1차전을 이긴 팀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확률로 따지면 73.68%. 승리의 여신이 4번 중 3번은 1차전 승리 팀에 웃어 준 셈이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프전에선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격돌한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이 3위 대한항공을 기다렸다. 대한항공은 앞서 2위 KB손해보험과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3차전 혈투 끝에 챔프전 티켓을 손에 쥐었다.

양 팀 모두 동기 부여가 확실하다. 현대캐피탈은 19년 만의 통합 우승과 창단 첫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을 동시에 정조준한다. 팀 프랜차이즈 스타 문성민의 은퇴 시즌이기도 하다. 현대캐피탈 주장 허수봉은 "(문)성민이 형의 떠나는 길을 꼭 트레블로 배웅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챔프전 5연패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땐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은 강했다. V리그 남자부 PO 사상 3번째 역 스윕을 만들며 현대캐피탈 앞에 섰다.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다. 양 팀의 1차전은 1일 현대캐피탈 홈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73.7%의 확률을 잡는 쪽은 어느 팀일까.

글. 송현일 기자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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