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후인정 감독 “정민수가 있기에 수비라인 걱정 안 한다”[프레스룸]

의정부/이보미 / 기사승인 : 2021-11-06 13: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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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와 우리카드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격돌한다.

두 팀은 6일 오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KB손해보험은 현재 2승3패(승점 6)로 6위에 랭크됐다. 그 뒤를 이어 우리카드가 1승4패(승점 5)로 7위에 머무르고 있다. 2연승을 노리는 KB손해보험과 연패를 막겠다는 우리카드다.

양 팀의 외국인 선수 케이타-알렉스, 국내 공격 자원 김정호-나경복 등이 맞붙는다. KB손해보험은 직전 경기 김정호가 코트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며 웃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리베로 정민수도 든든하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우리카드는 시즌 초반 엇박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KB손해보험을 만나 최하위 탈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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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경기 대비는?
누가 뭐래도 외국인 선수 싸움이 될 것이다. 우리카드 알렉스가 잘해주고 있고, 케이타도 몸 상태가 좋은 상태다. 또 우리카드 나경복과 우리 팀의 김정호가 얼마만큼 받쳐주느냐에 따라 좋은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입장에선 블로킹과 수비가 중요하다. 얼마만큼 마크를 하고 차단을 해주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케이타 발목 상태는 어떠한가.
지금도 통증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조금 있다. 연습할 때 최대한 조절하면서 연습하고 있고, 본인도 경기 뛸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감독으로선 고맙다. 우리도 몸이 중요하니깐 쉬라고 했는데 본인이 뛰겠다고 해서 큰 이상 없으면 계속 출전할 거다.

Q. 김정호 활약이 고무적인데.
부담감이 많았던 것 같다. 작년에 팀에서 해왔던 게 있다. 올해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초반에 안 좋았다. 정호한테도 계속 얘기했다. ‘네가 안되면 케이타, (홍)상혁이도 있다. 혼자서 다 하려고 하지 마라’고 했다. 전 경기에서 정민수가 합류하면서 좋은 얘기도 많이 해줬다. 좋은 리베로이기 때문에 잘 따라가고 있다. 편안하게 경기한 것 같다.

Q. 정민수 복귀가 반가울 듯한데.
이전에 김도훈 선수도 훌륭하게 팀을 잘 이끌어줬는데 구력이나 테크닉에서 민수가 더 낫다. 팀을 장악하고 리드하는 면에서도 민수가 낫다. 선배도 후배도 있지만 팀을 잘 끌어나가고 수비 라인을 본인이 컨트롤 할 정도 된다. 수비, 리시브 라인은 큰 걱정 안 한다. 기본 적인 실력이 있는 선수다. 다만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게 조금 문제이긴 하다. 경기를 치르면서 금방 찾을 것이다.

Q. 수비 라인 외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경기력은 크게 문제가 안 된다. 이전에 진 경기도 보면 경기력이 나빠서 진 게 아니다. 단지 걱정인 건 황택의, 케이타 부상 부위가 시즌 말미까지 잘 버텨줄 수 있을지 부상 없이 시즌 잘 치를 수 있을지, 선수 몸 상태가 걱정이다. 팀 경기력이나 체력은 크게 걱정 안 한다.

Q. 황택의 상태는?
원래 발바닥이 좋지 않았다. 대한항공 경기를 이틀 앞두고 연습 과정에서 다른 부위가 탈이 났다. 또 심한 건 아니다. 운동할 수 있을 정도다. 그래도 신경쓰일 것이다. 참고 잘 해주고 있다. 악화만 되지 않는다면 큰 문제는 안 될 것 같다. 계속 관리, 치료하고 있다. 대한항공전에도 황택의 선수한테 안 좋으면 쉬라고 했는데 황택의가 몸 풀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당일 워밍업하고 뛰겠다고 해서 기용을 했다. 좋은 경기를 해줬다. 지금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고. 조그마한 부상 때문에 쉬려고 하는 선수들이 없다.



AWAY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시즌 초반 풀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생각했던 것보다 경기력, 리듬이 안 풀리는 느낌이 든다. 무엇인지 고민을 하고 있다. 분석도 하고 있다. 일단 선수들과 얘기를 나눠보니 잘하려고 하는 강박관념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심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또 하나는 기술적인 부분이다. 컨트롤 부분이 부족하다. 만들어가면 가면 갈수록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시즌 초반 알렉스는 어떻게 보고 있나.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크게 나빠진 건 없다. 전체적으로 맡은 역할 분담이 있다. 각자가 더 해줬을 때 시너지효과가 나온다. 혼자 잘해서 하는 배구가 아니다. 나눠서 하는 배구다. 알렉스가 되면, 경복이가 안 될 때가 있다. 이기는 세트와 지는 세트가 분명하게 갈린다. 이를 최소화하려고 한다.

Q. 타 팀들에 비해 변화가 적은 편인데.
안정감에서 낫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팀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다.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경기 운영이 돼야 한다. 지금은 엇박자가 나고 있다. 결국 디테일한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20점 넘어가서 치고 나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Q. 우승 후보로 꼽힌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까.
선수 본인들은 아니라고는 했지만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각 팀마다 바뀌고, 선수 구성원도 핵심 멤버 1, 2명이 바뀌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각팀 장단점이 있다. 우리가 매듭을 잘 못 풀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어떻게 잘 준비를 하고 커버를 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Q. 하승우 역할이 크다.
승우가 좀 더 속공토스 준비해야 한다. 볼 떨어지지 않는 컨트롤 제2의 움직임, 동작 나와야. 간혹 끊기는 동작이 나온다. 그것만 없으면 지금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 세터로서 수비 능력을 극대화 시켜야 하고. 신장이 작은 반면 수비 능력도 좋아야 한다. 블로킹은 그렇다고 쳐도. 그 다음 거를 커버할 수 있는게 떨어진다.

Q. 상대는 케이타가 있는 KB손해보험이다.
케이타도 있고, 이 팀은 황택의부터 서브도 좋다. 기회가 왔을 때 잡지 못하면 상대는 케이타가 있기 때문에 그 기회가 넘어갈 수밖에 없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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