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중요할 듯하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현대건설과 준결승 경기를 앞두고 있다.
도로공사는 4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첫 경기였던 KGC인삼공사에 3-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GS칼텍스에 2-3 역전패, 박정아를 빼고 돌입한 흥국생명전에서 1-3으로 패했다.
2연패지만 주포 박정아가 준결승에서 다시 합류한다. 김종민 감독은 “첫 세트부터 정상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버티고 있는 팀이다. 정대영-배유나를 보유하고 있는 도로공사도 이에 밀리지 않는다. 중앙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민 감독은 “우리 플레이가 빠르기 때문에 상대 높이 방어가 가능하지만, 이 부분이 안 되면 힘들어질 수도 있다. 높이가 있는 팀과 경기할 때는 공격을 한 번에 성공하기보다는 연결을 통해 다음 준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새얀의 활약이 중요하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던 그는 흥국생명전에서 21점(성공률 47.5%)으로 활약했다. 김 감독은 “리시브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그 부분만 극복한다면 공격력을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 리시브는 하루아침에 좋아지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자신감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2020-2021시즌 리시브와 디그 모두 1위를 차지했던 임명옥은 이번 대회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53%였던 리시브 효율이 컵대회에서는 32%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김종민 감독은 조급해하지 않는다. 김 감독은 “재활 기간이 길어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크게 걱정 안 한다. 나아질 것이라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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