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승부만 남았다. 3차전에서 이기는 팀이 챔피언이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펼친다. 1차전에서는 대한항공이 안방에서 웃었지만, 의정부에서 열린 KB손해보험 홈경기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은 코로나19 브레이크로 인해 축소 운영된다. 챔피언결정전도 5전 3선승제가 아닌 3전 2선승제로 열린다. 9일이 마지막 경기다.
대한항공은 안방에서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KB손해보험은 2차전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팀 창단 첫 별을 새길 수 있을까.
HOME_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Q. 2차전 끝나고 어땠는지.
내 인생에서 좋은 밤은 아니었다.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정상에 오르려면 여러 장애물을 건너야 한다. 시즌 끝나고 잠잘 시간은 많다. 그 때 자면 된다.
Q. 3차전 앞두고 어떤 부분 얘기를 했나.
오늘은 내가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선수들이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마지막 경기다.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점수를 얻고, 어려운 상황 헤쳐나가는 부분에서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당연히 여기까지 온 이상 이 시즌을 치르면서 제일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 그러면 좋은 결과 따라올 것이다.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우리 목표는 이것이다. 목표는 변함이 없다.
Q.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라 유리하지 않을까.
당연하다. 홈경기다. 홈에서 경기를 하면서 서브리시브, 서브 이런 부분 편하게 느껴진다. 선수들이 생각하기에도 홈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계신다. 마지막 경기에서 이보다 좋은 환경은 없다.
Q. 케이타 서브를 빨리 돌려야 유리한데.
케이타 서브 상황에서 리시브는 잘했다. 지난 경기는 공격이 안 됐던 거다. 선수들도 이미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
AWAY_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Q. 인천에 온 느낌은?
Q. 주전 컨디션은?
다들 괜찮다. 플레이오프 시작해서 2일에 한 번꼴로 경기를 한다. 쉬는 날에는 무리 안 가게끔 휴식을 주고 있다. 오후에는 자유롭게 산책을 한다거나 차를 마신다거나 휴식을 주곤 했다.
Q. 2차전 복기하면?
만약 내가 상대팀 감독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그날 잠을 못 잤을 것 같다. 난 너무 잘 잤다.
Q. 스타팅 멤버는?
그대로 들어간다.
Q. 2차전 승리로 분위기가 바뀐 것 같은데.
3차전 원정이지만 대한항공이 더 부담스러울 것이다. 지금까지도 선수들 잘 해줬다. 마지막 경기도 잘 해줄거라 믿는다. 정규리그 트로피를 가져갔기 때문에 챔프전 트로피는 우리가 가져오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케이타에게 주문한 점?
특별한 건 없다. 선수들 모두 케이타를 믿고 있고, 케이타도 뭘 해야 하는지 안다. 2차전 1세트까지 좋지 않았는데 2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오늘 경기도 제 몫은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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