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맛을 알았습니다” 조선대 김건우가 내비친 자신감 [고성대회]

고성/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7-03 13: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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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는 3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이하 고성대회) 홍익대와 B조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1-25, 25-18, 25-22)로 이기며 2승을 챙겼다.

전날 조선대는 한양대와 5세트 경기를 치렀고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1, 2세트에 이어 5세트에도 듀스로 끌고 갔지만. 아쉬운 플레이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자칫 이번 경기까지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었지만 다시 자신들의 경기력을 되찾았고 조선대가 자랑하는 삼각편대가 경기를 주도했다. 김건우(3학년, 193cm, OH)가 팀 내 최다 19점, 김인영(4학년, 187cm, OH) 16점, 강우현(1학년, 193cm, MB)이 10점을 올렸다.

5할 승률을 챙겼다. “전날 경기 내가 안 풀려서 힘든 경기를 했다. 오늘도 어려운 순간들에서 제대로 해결을 못했을 때가 있었는데, 자신 있게 하자고 마음 먹은 게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다짐과 함께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세트 조선대는 수비를 앞세워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2세트 상반된 경기력을 보여주며 홍익대에 내주고 말았다. 분위기 싸움에서 밀렸다.

김건우도 “분위기가 갑자기 안 좋아지면서 한 번에 점수를 많이 내줬다”라고 아쉬움을 털어 놓으면서 “3세트 들어가기 전에 이기려고 하는 것보다 재밌게 뛰어다니려고 했다. 파이팅을 더 크게 하면 이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당시 팀원들과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리시브를 받아야 한다. 김인영이 팀에서 가장 높은 리시브 비중을 가져가지만, 김건우도 본인을 향항 목적타를 견디고자 한다. “스파이크 서브는 대부분 나한테 온다. 띄워 놓으려고 하는데 잘 안돼서 오늘은 고전했다”라고 했다.

더욱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조선대 비결로 김건우는 “이기는 맛을 알았다”라고 웃으며 “작년이랑 다르게 분위기가 엄청 좋아졌다. 이기는 방법을 안 덕분에 잘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제 조선대는 명지대와 마지막 예선 경기만 남겨놨다. “즐겁게 뛰어다니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고성/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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