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주축 역할과 함께 직접 가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0 15: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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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나에게 원하는 역할을 잘 해내고 싶습니다.”

지난 11월 17일 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를 통해 김정호는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게 됐다. 본인의 프로 데뷔를 맞았던 곳에 다시 돌아오게 된 것.

최근 본지와 전화 통화를 나눈 김정호는 “삼성화재에 다시 뛰고 있는 게 감회가 새롭다. 처음에는 신인이었는데, 지금은 연차도 많이 쌓여서 새롭고 다른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부터 삼성화재의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고 있는 김정호는 팀의 새로운 공격 활로를 책임지고 있다. 확실히 지난 1라운드와는 다른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KB손해보험과 2라운드 경기를 제외하곤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럼에도 세 번의 5세트 승부를 통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김정호는 “기회가 분명히 있었지만, 승리를 챙길 수 없다는 게 아쉬웠다. 5세트를 간 것도, 20점 후반에 박빙으로 갔을 때 기회를 잡지 못한 건 항상 아쉽다”라고 털어놓으며 “경기하면서 끈기 있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코트 안 역할도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김정호는 “팀이 나에게 원하는 역할을 잘하고 싶다.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랑 수비에서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야 한다. 많이 준비하고 있다”라고 마음가짐을 표했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 경기를 가진다. 현재 7연패에 빠져 있는 삼성화재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새로운 팀에 온 만큼 달라진 모습도 보여주고자 한다. 김정호는 “내가 가치가 있다는 것과 함께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아 우리 팀이 발전해 나가는 걸 보여주고 싶다. 팀에 큰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다니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정호는 “아직 연패에 빠져있지만, 항상 경기장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신다. 그럼에도 좋은 경기력을 많이 못 보여드려 죄송하다. 우리가 더 앞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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