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로 올라간 만큼 우승까지” 간절함 전한 이윤수 [제천대회]

제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0 12: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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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가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대는 19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제천대회 한양대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0, 25-17, 23-25, 15-13)로 승리했다.

충남대, 인하대에 이어 한양대까지 꺾으며 3연승을 달린 경기대는 마지막 조선대 결과와는 상관없이 조 1위로 4강에 올라가게 됐다. 앞서 진행된 고성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본선 진출이다.

이번 경기에서 이윤수(2학년, OH, 199cm)는 양 팀 최다 26점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목적타도 38번으로 가장 많이 받았다. 경기 이후 이윤수는 “예선 모두 힘들게 치렀다. 이번 경기도 5세트를 가면서 힘들었지만 팀원끼리 열심히 한 덕분에 이겨서 조 1위로 4강에 가서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특히 직전 인하대를 상대로 오랜만에 승리한 게 큰 자양분이 됐다. 최근 3년 간 상대전적에서 1승을 챙기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본선에서 만났을 때 항상 어려움을 겪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5세트 혈투 만에 승리를 거뒀다. 지난 예선 경기를 돌아보면서 “인하대를 이긴게 이번 경기의 원동력이 됐다. 마음 편하게 먹고 즐긴 게 승리로 이어져서 기분 좋다”라고 했다.

이윤수는 제천대회 앞에서 제31회 청두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뽑혀 국제무대를 다녀왔다. 여러 프로 선수들과 함께한 대표팀 생활은 뜻깊은 경험이었다. 대회를 돌아보면서 “프로 팀에 있는 형들과 생활하면서 많이 배웠다. 프로가 확실히 대학과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아포짓 포지션도 새롭게 경험했다. “라이트 공격을 때리는 게 어색했다. 그래도 형들이 공격하는 걸 보면서 다양한 공격 패턴이 있다는 걸 배웠다. 어색했지만, 아포짓에 자리하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했다.

하지만 소속 대학과 합을 맞출 시간은 부족했다. “세터와 호흡을 길게 많이 맞추지 못한 게 걱정이었다”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최)원빈이 형이랑 맞춘 지 오래됐다. 경기를 치르니깐 생각했던 것 만큼 어려운 건 없었다. 원래 잘 맞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조 1위로 본선에 올라간 만큼 우승을 향한 간절함도 커졌다. “우리를 비롯해 모든 팀의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 이번 대회 예선 통과를 목표로했는데, 조 1위로 올라가 우승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꼭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얻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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