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챔피언 자격 있다"

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2 12: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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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가 시작되면 정규리그 동안 발생한 승점과 기록은 잊힌다. 새로운 대회가 열리는 것이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KB손해보험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이기고 결승전에 안착하는 것뿐만 아니라 챔피언을 넘볼 수 있는 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KB손해보험의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면으로 맞받은 것이다.

아폰소 감독은 "마지막까지 누가 우승할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스포츠의 아름다움"이라며 "플레이오프에서 누가 더 최선의 노력을 쏟느냐에 따라 우승 팀이 갈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폰소 감독의 이 같은 자신감이 허세만은 아니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53)은 최근 팀 최다 7연승 타이 기간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73), 2위 대한항공(승점 57)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잇달아 셧아웃 승리를 거두는 등 말 그대로 파죽지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후반기 10승1패를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다크호스로 지목됐다.

하지만 결국 '절대 1강' 현대캐피탈을 넘어야 우승이 가능하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16연승 금자탑을 쌓아 올리며

아폰소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5라운드 때 비록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에 졌지만 수개월째 수준 높은 플레이를 보였다. 1위를 계속 지켜 온 강팀"이라며 "현대캐피탈은 충분히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팀이다. 우리가 현대캐피탈을 이기기 위해선 강서브를 집중적으로 넣는 수밖에 없다. 최대한 현대캐피탈의 공격력을 떨어뜨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현대캐피탈 또한 서브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팀이다. 우리의 서브 리시브가 많이 흔들리면 현대캐피탈에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현대캐피탈을 이기려면 현대캐피탈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폰소 감독은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면 정규리그 동안 발생한 승점과 기록은 잊힌다. 새로운 대회가 열리는 것"이라며 "현대캐피탈뿐만 아니라 KB손해보험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이기고 결승전에 안착하는 것뿐만 아니라 챔피언을 넘볼 수 있는 팀"이라고 역설했다.

글_송현일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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