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없는 IBK의 아포짓, 주어지는 기회를 잡아라

김천/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2-05 12: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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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의 아포짓 스파이커에 대한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16-25, 28-26, 29-27, 19-25)으로 패했다.

페퍼저축은행과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중위권 팀들과 간격을 좁힌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 승리로 5위 도약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이날 경기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와 표승주는 각각 19점, 17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공격 성공률이 높지는 않았지만 제 역할은 다 해줬다.

문제는 반대편인 아포짓 스파이커 쪽에서 나타났다. 김호철 감독은 육서영을 경기 선발 아포짓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육서영은 1, 2세트 동안 18번의 공격을 시도했지만 단 한 번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블로킹으로 1점을 올렸을 뿐 공격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육서영이 부진하자 김호철 감독은 김주향을 3세트 선발로 내보냈다. 하지만 김주향도 서브 1점을 제외하면 공격으로 1점(공격 성공률 25%)밖에 올리지 못했고 김호철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져갔다.

결국 김호철 감독은 3세트 중반 김희진을 투입했다. 김희진은 3세트 중반부터 4세트까지 코트를 지켰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13점(공격 성공률 52%)으로 팀에서 김수지와 함께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이 나오다 보니 김호철 감독의 아포짓에 대한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김희진은 무릎 부상을 안고 있어 풀타임을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는 상태다. 그래서 육서영과 김주향에게 기대를 건 김 감독이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

 

김호철 감독은 아포짓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아포짓에서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과연 누가 김호철 감독이 주는 기회를 잡아 IBK기업은행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이제 IBK기업은행은 오는 8일 KGC인삼공사를 화성으로 초대한다. 과연 이날 경기에서 김호철 감독의 선택을 받아 아포짓으로 출전하는 선수는 누구일지 지켜보자.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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