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이번엔 다를까.
정관장은 오는 12일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안방경기를 치른다. 바로 이어 17일에는 흥국생명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 정관장을 1라운드 후반부터 2라운드 초반까지 울게 만든 지옥의 현대건설-흥국생명 연전 일정이 다시 찾아왔다.
앞서 1라운드 후반 시작된 현대건설-흥국생명-현대건설-흥국생명 4연전에서 정관장은 전패 수모를 겪으며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이전까지 3승1패로 흥국생명, 현대건설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한 정관장이었지만 시즌 초반 찾아온 고비를 이겨내지 못하고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을 상대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정관장은 이후 다시 4승1패를 적어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9일 현재 시즌 전적 7승6패(승점 21)로 4위다. 다가올 현대건설-흥국생명 2연전만 잘 버텨낸다면 그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 3위 IBK기업은행(8승5패·승점 22)과 승점 차가 1점 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정관장은 3연승, IBK기업은행은 3연패를 기록했다. 정관장이 이번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가느냐에 따라 양 팀의 순위표가 뒤바뀔 수 있다.
정관장으로선 지난 4연전보다 팀 상황이 한결 낫다는 점도 자신감 요소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도 한국도로공사와 직전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현대건설, 흥국생명과) 이전 경기에서는 우리 부상 이슈가 있었다. 메가가 못 뛰었고, (염)혜선이도 못 뛴 것이 있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한 번 잘 준비해서 붙어보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정관장이 현대건설, 흥국생명을 상대로 다시 선두권 도약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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