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김태원이 서브로 가져온 4강 티켓 “이번엔 꼭 우승할 것” [무안대회]

무안/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4 11: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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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결승 넘어 우승까지 해봐야죠.”

성균관대는 23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중부대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23, 24-26, 25-22)로 승리했다.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였다. 이날 성균관대는 주전 세터로 김태원(3학년, 186cm)이 코트를 밟았고, 경기를 이끌었다.

김태원의 진두지휘 속에 에디(2학년, 198cm, WS)가 양 팀 최다 득점인 37점을 올렸고, 오흥대(4학년, 190cm, WS/OPP)가 12점으로 뒤이었다.

주전으로 나서 팀을 승리로 이끈 김태원은 “3세트 안 맞는 부분이 있었는데 4세트 때 이야기를 잘해서 다시 분위기를 살린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15-15까지 한 점씩 주고받으며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진행됐지만, 김태원의 서브가 분수령이 됐다. 중부대 리시브 라인을 괴롭히는 데 성공하며 연속 득점을 가져왔고, 서브에이스로 쐐기포를 박았다.

김태원은 “상대를 흔들어 놓자고 생각하고 때렸는데 잘 들어갔다. 앞에서 팀원들이 블로킹이랑 반격도 잘해준 덕분이다”라고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오랜만에 주전 세터로 나온 김태원은 한 번의 교체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코트를 지켰다. “경기할 때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골고루 공을 나눠주자고 다짐했다. 속공이 자신 있는 만큼 속공을 주로 쓰고, 나머지 플레이를 적절한 순간마다 하자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잘 맞았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성균관대는 중부대 공격을 쉽게 득점으로 허용하지 않았다. 뒤에서 공을 걷어 올리면 김태원이 공격수들에게 공을 전달했고, 이는 점수로 연결되는 플레이가 많았다. 까다로운 공이 온 만큼 어려움도 있었을 터.

김태원은 “언더로 이단 공격을 올릴 땐 잘 안됐다. 3세트 때는 이단 세트 플레이가 아예 안 돼서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토스할 땐 자신감 있으니까 기죽지 않으려고 했고, 4세트 때는 이단 공이 잘 안 와서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B조 2위로 4강에 올라간 성균관대는 한양대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올해 두 번의 맞대결을 가져서 승리를 거뒀지만, 모두 어렵게 경기를 가져왔다.

김태원은 “나랑 (박)현빈이 중에 누가 뛸지 모르겠지만, 내가 들어가게 되면 최선을 다할 거다. 지난 고성대회를 3위로 마무리 지으며 아쉬움이 정말 많았다. 이번엔 정신 차리고 우리끼리 열심히 해서 결승을 넘어 우승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무안/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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