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도 잘하고 춤도 잘 추는 이다현, 코트를 무대로 바꿔놓다 [올스타전]

인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1-30 12: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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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다현이 2년 연속 세레머니상을 수상했다.

이다현은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에 Z-스타로 참가했다. Z-스타 미들블로커 부문에서 62,544표를 받으며 Z-스타 올스타 팬 투표 여자 1위를 기록했다.

첫 올스타였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부터 화끈한 세레머니를 보여주며 세레머니상을 수상했다. 이번 올스타전이 진행되기 전부터 연맹 SNS를 통해 “노는 건 자신 있다. 많은 걸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하며 많은 이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등장부터 춤사위를 펼치며 시작을 알렸다. 여자부 경기가 진행된 1, 2세트 동안 코트는 무대로 바뀌었다. 이다현은 첫 속공 득점을 올리자 GS칼텍스 권민지와 함께 H.O.T의 캔디 노래에 맞춰 세레머니를 펼쳤다. 털장갑까지 직접 준비해서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었다.

경기 내내 다양한 세레머니를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이다현은 기자단 31표 중 14표를 받으며 2년 연속 세레머니상을 수상했다.

이다현은 “이번에는 욕심보단 다 같이 준비를 많이 했다. 다 같이 즐기자는 마음으로 해서 받을 줄 몰랐는데, 다시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GS칼텍스 권민지뿐만 아니라 팀 동료 현대건설 김다인, Z-스타 모든 선수들과 함께 세레머니를 펼치며 올스타전 흥을 올렸다. 이다현은 “세레머니 라이벌은 없었다. 민지도 잘했고, (강)소휘 언니도 잘한 만큼 여러 선수들이 잘했다”라고 했다.

많은 세레머니 중 이다현은 최근 유행하는 SNS춤을 가장 만족스럽게 췄다고. “베트남 노래에 맞춰서 추는 게 있다. 이걸 트레이드 마크로 가져가려고 했는데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춤을 추고 난 이후 상대 M-스타 코트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따라 추며 웃음을 선사했다. 김연경은 “다현이가 춤을 출 때 본인이 세상에서 제일 멋있고 쿨한 표정을 지으며 계속 춤을 추더라. 얄미워서 따라 했다(웃음). 다현이에게 직접 물어봤더니 본인 자존감을 올려놔야 춤을 잘 춰진다고 하더라. 그래도 재밌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세레머니상 상금 활용은 팀원들과 나누겠다고. 이제 노는 건 끝났다. 정규리그 5라운드에 돌입하는 이다현 역시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한다. 목표는 우승이다. 협동심을 발휘해서 남은 시즌 준비하겠다. 노는 건 끝난 만큼 진지하게 하겠다.”

 

 

 

사진_인천/박상혁 기자

영상 촬영 및 편집_인천/강윤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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