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에 두 번 펼쳐지는 클래식매치에서 웃을 팀은? [스파이크PICK]

스파이크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6 10:30:1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12월 7일(수) 현대캐피탈 vs 삼성화재_'김하림 기자 PICK'
2위 수성, 6위 탈환을 위해 필요한 승리


이번 시즌 두 번째 클래식매치가 천안에서 펼쳐진다.

이번 주에만 두 경기 연속으로 만나는 두 팀. 모든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첫 경기에서 기선제아블 하고자 한다. 2위 현대캐피탈(7승 4패 승점 21)과 7위 삼성화재(2승 9패 승점8)의 2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현대캐피탈은 순위표 아래 팀들의 추격이 매섭다. 순식간에 순위가 뒤집힐 수 있기에 상위권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승리가 필요하다.

삼각편대의 균형 잡힌 활약이 돋보이는 현대캐피탈이다 오레올 카메호(등록명 오레올)을 비롯해 전광인, 허수봉이 이루는 삼각편대는 어느 한 쪽으로 쏠리는 것 없이 골고루 코트 위를 누빈다. 여기에 중앙도 건재하다.

다만 경기 중 닥치는 위기 상황을 얼마만큼 대처하는지가 중요하다. 최근 경기를 들어다보면 위기를 잘 극복하면 승리를 챙겼지만, 그러지 못했을 경우엔 패하고 말았다. 위기 속에서 본인들의 경기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팀이 강팀이 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1라운드 KB손해보험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뒤 5연패에 빠졌지만, 경기 속에서 긍정적인 요소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아웃사이드 히터에 김정호가 들어가면서 공격력이 한 층 강해졌고, 리시브가 불안할 땐 고준용이 힘을 보태 주고 있다. 중앙에선 젊은 피 김준우와 양희준이 잘 버텨주고 있다.

5연패를 하는 동안 3번의 5세트를 가면서 승점 3점을 챙겼지만, 결국 결정력이 부족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2점이라도 챙기게 되면 삼성화재는 6위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다. 점점 본인들의 경기력을 찾아가고 있는 삼성화재에게 제일 필요한 건 결정력이다.
 


12월 8일(목) 한국전력 vs 대한항공_'박혜성 기자 PICK'
예측 불가능한 승부


만나기만 하면 예측이 불가능한 두 팀이 만난다.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선 대한항공이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당시 경기 이후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한국배구의 역사를 쓰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세터 한선수는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정지석-곽승석의 삼각편대가 원하는 토스를 보내주고 있다.

그 결과 공격 종합 1위, 세트 2위, 득점 3위를 내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이다. 여기에 강력한 서브를 통해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블로킹으로 연결 시키는 건 어느새 대한항공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과연 본인들의 장기인 공격적인 면을 살려 한국전력을 상대로 다시 한번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까.

한국전력은 1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당시 경기에서 예열한 후 3연승을 내달렸다. 이후에도 좋은 경기력을 통해 승을 쌓아온 한국전력은 어느새 3위까지 올라섰다. 2위 현대캐피탈과도 불과 3점 차이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는 약점이라 평가받던 서브도 상대 팀 감독도 인정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옆에서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는 박철우와 서재덕, 역대 블로킹 득점 1위로 올라선 신영석까지 조화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국전력이다. 다만 수비적인 지표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디그는 6위, 리시브와 수비는 7위에 위치하고 있다. 과연 수비적인 부분을 얼마나 보완해서 대한항공의 공격을 막는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

 

12월 9일(금) KB손해보험 vs 우리카드_'김희수 기자 PICK'
연패를 끊어야 할 팀 VS 연패를 끊은 팀


나란히 연패에 빠져 있던 두 팀의 12월 1주차 마무리는 전혀 달랐다. KB손해보험은 연패 숫자를 7로 늘린 반면, 우리카드는 연패를 끊었다. 상반된 분위기에서 맞이하는 대결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4일 대한항공을 상대로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7연패에 빠졌다. 연패 기간 내내 극심한 기복에 시달린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은 1세트 2점에 그치며 2세트부터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니콜라의 자리를 메워야 할 국내 아포짓 손준영과 한국민도 각각 7점, 4점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리시브도 불안했다. 이 외에도 블로킹(6-15), 서브(3-7), 범실 관리(21-15)까지 모든 부분에서 대한항공에 열세였다. 황경민이 블로킹 2개 포함 12점을 올린 것과, 김홍정이 중앙에서 88.89%의 공격 성공률로 8점을 올린 것 정도가 위안거리였다. 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공수 양면에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한 KB손해보험이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3연패를 면했다.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의 활약이 눈부셨다. 서브 8득점 포함 40점을 터뜨렸다. 공격 성공률도 62%로 V-리그 복귀 이후 가장 높았다. 앞선 경기에서 부진했던 아가메즈가 날아오르자 세터 황승빈의 어깨도 한결 가벼워졌다.

황승빈은 운명의 5세트에서 아가메즈가 아닌 김지한을 활용하는 변칙적인 운영을 과감하게 구사했다. 황승빈으로부터 많은 기회를 받은 김지한은 5세트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아가메즈의 경기력 상승이 불러온 긍정적 나비효과가 우리카드의 연패를 멈췄다.

KB손해보험은 이 경기에서도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2라운드 전패의 수모를 겪게 된다. KB손해보험이 전패를 면하게 될까, 혹은 우리카드가 연패 뒤 연승을 달리게 될까.

 

 

사진_더스파이크DB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