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 합류 21세 이하 남대표팀 완전체 석진욱 감독 "당연히 기대되죠"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1 10: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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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 효과가 나오길 바라고 당연히 그렇게 됐으면 하죠." 석진욱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21세 이하 남자배구대표팀이 100% 전력을 구성하게 됐다.

대학교 1학년생이지만 대학 코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아웃사이드히터 윤경(사진, 인하대)이 '석진욱호'에 합류해서다. 윤경은 당초 21세 이하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석 감독과 선수들은 지난 17일 만났다. 오는 8월 21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장먼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제23회 21세 이하(U-21)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준비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참가하고 한국은 이란, 카자흐스탄, 폴란드, 캐나다, 푸에르토리코와 함께 D조에 속했다. 조별리그 거쳐 조 4위까지 16강에 오르고 이후 토너먼트로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그런데 윤경은 21세 대표팀 소집에는 빠졌다. 그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가 주최하고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2025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한 대표팀에 선발됐기 때문이다.

 



류중탁(명지대) 감독이 지휘봉을 받은 유니버시아드대표팀에서도 윤경은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이탈리아, 미국과 D조에 속했다.

'류중탁호'는 16개국이 참가한 유니버시아드대회 해당 종목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최종 11위에 올랐는데 윤경은 조별리그를 비롯해 미국괴 11~12위 결정전까지 6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한 경기도 빠짐없이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다.

그는 조별리그 미국전(1-3 패)에서 20점을 올렸고 11~12위 결정전에서 다시 만난 미국(3-2 승)을 상대로도 18점을 기록하며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석 감독은 "윤경이 팀으로 오게 돼 든든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운경 외에도 성인대표팀에 소집됐던 이우진도 석진욱호로 자리를 이동했다. 여기에 프로팀 소속이던 윤하준(한국전력)과 윤서진(KB손해보험)까지 앞서 21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돼 서로 손발을 맞추고 있다.

윤경, 이우진, 윤하준, 윤서진은 19세 이하 대표팀에서부터 함께 태극마크를 단 인연이 있다. 이들에게는 좋은 기억도 있다. 2023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U-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데 힘을 모았다.

 


공교롭게도 석 감독이 현역 선수 시절이던 1993년 튀르키예(터키) 대회에서 거둔 3위에 이어 30년 만에 대표팀이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석 감독은 당시 장병철 전 한국전력 감독, 최태웅 전 현대캐피탈 감독(현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과 함께 뛰었다.

21세 이하 대표팀은 소집 후 OK저축은행 선수단이 사용하고 있는 경기 용인시 포곡에 있는 대웅경영개발원 내 체육관에서 연습을 시작했고 이번 주부터는 한국전력 선수단 전용체육관이 있는 경기 오산시 한국전력체육관으로 이동해 연습 경기 등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석 감독은 "이후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출국 직전까지 손발을 맞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21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회 대회부터 출전했고 가장 최근 출전한 건 2019년 바레인 대회였다. 당시 대표팀은 7위에 올랐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1987년 대회 우승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더스파이크 DB·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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